한투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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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 세대의 투자 성향에 맞춘 증권사들의 ‘주식 모으기’ 서비스가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소액 적립식 투자자들 역시 반도체 대형주와 미국 지수 추종 상품을 집중 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한국투자증권은 자사의 ‘주식모으기’ 서비스를 이용하는 투자자가 주식은 국내 반도체 대형주에, 상장지수펀드(ETF)는 미국 지수 추종 상품에 주로 투자했다고 밝혔다. 이 서비스 이용자의 매수 금액 비중이 큰 종목은 SK하이닉스(24%)와 삼성전자(22.8%)로 나타났다. 여기에 삼성전자 우선주(3.9%)까지 포함하면 반도체 대형주가 전체 투자 비중의 과반을 차지했다.

반면 ETF에서는 미국 시장 지수를 추종하는 국내 상품의 비중이 컸다. 매수 금액 기준 상위 5개 종목 중 4개가 S&P500 또는 나스닥100 등의 지수를 추종하는 국내 상장 ETF였다. 이는 해외 증시에 상장된 주식에 직접 투자할 수 없는 중개형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특성상 국내에 상장된 해외 ETF에 투자해 배당 수익과 매매 차익에 대한 절세 효과를 누리려는 수요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한국투자증권은 분석했다.

적립식 투자 주기는 ‘매주’ 투자하는 비율이 39.7%로 가장 높았다. 월 단위(37.9%)와 일 단위(22.4%)가 그 뒤를 이었다. 투자자들이 자동 투자를 통해 일일 시세 변동에 따른 심리적 영향을 최소화하고, 규칙적인 투자를 통해 중장기적인 수익을 추구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주식모으기’는 한국투자증권이 지난달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개편을 통해 선보인 서비스다. 흩어져 있던 적립 투자 기능을 하나로 통합해 고객 편의성을 높였다. 한국투자증권은 향후 고객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인의 거래 행태와 동종 집단의 패턴을 분석·제공하는 종합 분석 플랫폼 ‘한투 데이터랩’을 선보이며 데이터 기반의 맞춤형 투자 지표를 강화할 방침이다.

한편, 소액 적립식 투자가 2030 세대의 새로운 재테크 트렌드로 자리 잡으면서 증권업계의 고객 선점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토스증권과 삼성증권 등 주요 증권사들 역시 ‘주식모으기’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 신규 이벤트를 대대적으로 진행하며 시장 점유율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종혜 기자
이종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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