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란의 휴전이 아슬아슬하게 이어지며 중동 긴장이 다시 고조되는 분위기 속에서 이란 국영방송이 뉴스에서 총기 사격 교육 내용을 내보내며 결사 항전의 의지를 다지고 있다. 미국의 지상군 투입 가능성이 거론되는 가운데, 이란 정부가 국민 총동원 분위기를 조성하려는 의도가 담겼다는 해석이 나온다.
18일 BBC에 따르면 이란 국영방송 채널 오포그는 지난 15~16일 뉴스 프로그램에서 앵커인 호세인 호세이니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장교에게 칼라시니코프(AK)-47 계열 소총 사용법을 배우는 내용을 방송했다. 호세이니는 탄환을 장전한 뒤 스튜디오에 걸려 있던 아랍에미리트(UAE) 국기를 향해 발포하는 퍼포먼스를 보이기도 했다. 실제 실탄이 쓰였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17일 또 다른 방송에서는 혁명수비대 장교가 출연해 PK기관총 실물을 테이블 위에 올려두고 탄창 장전 방법 등을 설명했다.
다른 국영방송 채널3 TV에서는 여성 앵커 모비나 나시리가 소총을 든 채 생방송에 등장했다. 테헤란 바낙 광장에서 열린 반미 집회에서 총 한 자루를 전달받았다”며 “필요하다면 나를 포함한 모든 여성이 목숨을 조국에 바칠 준비가 됐다고 선언한다”고 말했다.
유현진 기자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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