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출범 이후 6번째 한일 정상회담
다키이치와 대좌는 세번째
이재명 대통령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19일 경북 안동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한일 협력과 동북아 정세 등을 논의한다.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여섯 번째 한일 정상회담으로, 양국 간 ‘셔틀 외교’가 한층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다카이치 총리는 이날부터 1박 2일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한다. 이번 방한은 지난 1월 이 대통령이 일본 나라현을 방문한 데 대한 답방 성격으로, 양 정상의 대면 회담은 지난해 10월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와 올해 1월 회동 이후 넉 달 만이다.
다카이치 총리는 이날 오후 대구공항을 통해 입국해 김진아 외교부 2차관 등의 영접을 받은 뒤 안동으로 이동한다. 이 대통령은 정상회담이 열리는 호텔 앞에서 직접 다카이치 총리를 맞이할 예정이다. 청와대는 전통 의장대와 군악대, 12명의 기수단까지 배치해 국빈 방문에 준하는 예우를 준비한 것으로 전해졌다.
양 정상은 소인수 회담과 확대 회담을 차례로 진행한 뒤 공동 언론발표를 통해 회담 결과를 공개한다. 회담에서는 중동 전쟁 장기화에 따른 국제 정세와 자유무역 질서, 공급망 위기 대응, 동북아 안보 협력 등이 주요 의제로 다뤄질 전망이다.
정상회담 이후에는 안동 지역의 전통 문화를 활용한 만찬과 친교 행사도 이어진다. 만찬 메뉴에는 고조리서 ‘수운잡방’을 바탕으로 재해석한 안동식 퓨전 한식이 오른다. 안동찜닭의 원형으로 알려진 ‘전계아’를 비롯해 안동한우 갈비구이, 안동 쌀밥, 해물 신선로 등이 제공될 예정이다.
주류는 안동 전통주인 태사주와 안동소주, 그리고 다카이치 총리의 고향인 나라현의 사케가 함께 준비된다. 후식으로는 한국 전통 디저트 전약과와 일본식 모찌를 한 접시에 담아 양국 화합의 의미를 담는다. 재일 한국계 피아니스트 양방언의 공연도 예정돼 있다.
양 정상은 이후 하회마을 나루터로 이동해 전통문화 행사인 ‘선유줄불놀이’와 창작 판소리 공연 ‘흩어지는 불꽃처럼’을 함께 관람할 계획이다.
청와대는 다카이치 총리 숙소에도 안동 특산물로 만든 월영약과와 태사주 등을 비치해 환영의 뜻을 전할 예정이다.
김무연 기자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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