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양천구 제공
서울 양천구 제공

서울 양천구는 올여름 역대급 무더위가 예상됨에 따라 구민 건강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폭염대비 종합대책’을 수립했다고 19일 밝혔다. 이어 이달부터 오는 9월 30일까지 4개월간 본격 대응에 나선다.

올해는 5월 중순부터 30도를 웃도는 이른 무더위가 시작되고 예년보다 빠르게 온열질환자가 발생하며 인명피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에 구는 폭염 저감시설 확대·취약계층 보호 강화·온열질환 대응체계 고도화를 중심으로 폭염 피해 예방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대책 기간 구는 상황총괄반·건강관리지원반·행정지원반으로 구성된 폭염상황관리 전담조직을 상시 운영한다. 폭염특보 발령 시 ‘폭염대책본부’를 가동해 취약계층 보호·건강관리·시설 점검 등 분야별 대응 수위를 높인다.

우선 홀몸 어르신·만성질환자·장애인 등 폭염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촘촘한 안전망을 가동한다. 통장·지역자율방재단·노인돌보미·우리동네돌봄단 등 총 1110명으로 구성된 ‘재난도우미’가 가정을 방문하거나 안부전화를 통해 건강 상태를 수시로 확인한다. 주거환경이 열악한 저소득 고령 가구를 위해 숙박업소 3개 소와 협약을 체결해 ‘어르신 무더위 안전숙소’도 운영한다. 또 인공지능(AI) 스피커와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한 스마트 돌봄 체계를 통해 독거어르신의 안전을 실시간 확인한다.

온열질환 대응체계도 강화한다. 구 자율방재단의 예찰활동을 통해 폭염대비 행동요령을 홍보하고 온열질환 의심자 조기발견을 추진한다. 무더위 쉼터와 그늘막 등도 수시 점검한다. 온열질환자가 발생하면 이대목동병원·홍익병원·서남병원 등 지역 응급의료기관과 양천소방서 간 모바일 상황실을 통한 실시간 협조 체계를 가동해 신속한 이송과 치료를 지원할 계획이다.

주민들이 일상에서 더위를 피할 수 있는 시설도 대폭 확대한다. 현재 운영 중인 무더위 그늘막 134개 소에 더해 올해 18개 소를 추가·교체 설치한다. 특히 노약자 인구·열 분포도 등 빅데이터를 활용해 폭염 취약지역을 우선 선정함으로써 주민 체감도를 높일 예정이다. 무더위 쉼터는 경로당 148개 소, 복지관 10개 소, 동 주민센터 18개 소, 구립도서관 9개 소, 체육센터 3개 소 등 총 196개 소를 운영한다.

이 외 주요 간선도로 열섬현상 완화를 위해 물청소차를 활용한 도로 살수 작업을 시행하고, 가스·유류 시설 등 폭염 취약시설물 82개 소에 대한 안전점검도 강화한다. 급증하는 전기 사용에 따른 정전사고에 대비해 유관기관 협력체계도 유지할 방침이다.

구 관계자는 “올해 여름도 무더위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선제적이고 체계적인 폭염대응 전략으로 구민 모두가 안전하고 건강하게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준영 기자
최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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