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건부 추진-2단계’ 결정…체류형 전통시장·글로벌 메가마켓 조성 추진
서울 동대문구는 청량리종합시장 디자인혁신 전통시장 조성사업이 2026년 제3차 서울시 투자심사위원회에서 ‘조건부 추진-2단계’ 결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19일 동대문구에 따르면 ‘조건부 추진’은 서울시 투자심사 통과사업으로 분류되는 결정 유형이다. 이에 따라 구는 우선 디자인 공모와 기본설계를 진행한 뒤 2단계 심사를 거쳐 후속 절차를 밟게 된다. 총사업비는 224억4300만 원으로 전액 시비로 추진된다.
이번 사업은 노후화된 시장 환경을 단순 정비하는 수준을 넘어 방문객이 머물고 쉬며 즐길 수 있는 체류형 전통시장으로 탈바꿈시키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시장 안팎의 보행 동선을 개선하고 휴식·편의 공간을 확충해 청량리 일대를 생활·관광 거점으로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앞서 서울시는 청량리 일대 전통시장을 시장 골목 특화 디자인과 공공지원시설, 한옥 자산, 입체보행로 등을 결합한 ‘글로벌 메가마켓’으로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시장 중심부에는 2층 규모의 에코플랫폼을 설치하고 주변 건물 옥상과 연결되는 입체보행로를 조성해 정원과 이벤트존, 화장실 등 방문객 편의공간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제시됐다.
동대문구는 투자심사 보완 과정에서 상부공간 활용 방향과 도시계획시설 검토, 유지관리 체계, 방재·피난 대책, 범죄예방 계획 등을 구체화하며 사업 실행 가능성을 높이는 데 주력했다. 구는 이번 결정으로 사업 추진을 위한 행정적 기반이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청량리종합시장은 경동시장과 청과물시장, 약령시장 등과 맞닿아 있는 동대문구 대표 전통시장권 중심지다. 구는 시장 고유의 활기와 제기동 일대 역사성을 살리면서 먹거리와 문화, 휴식 기능이 결합된 공간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구는 앞으로 서울시와 협력해 디자인 공모와 기본설계를 추진하고 투자심사 조건 사항을 이행할 방침이다. 이후 2단계 심사를 거쳐 사업계획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김기현 동대문구 부구청장은 “이번 서울시 투자심사 결과는 청량리종합시장 디자인혁신 사업이 다음 단계로 나아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후속 절차를 차질 없이 준비해 전통시장 이용환경 개선과 지역 상권 활성화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조언 기자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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