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팩트체크-정치공방 번진 ‘철근 누락’
시공사 “자체비용 들여 안전성 강화해 추진”
6·3 지방선거 서울시장 선거 쟁점으로 떠오른 GTX-A 삼성역 구간에서 발견된 철근 누락 논란과 관련, 시공사인 현대건설이 자체 비용으로 당초 설계보다 강화된 공법으로 보강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19일 “설계와 실제 시공 상태가 다르다는 점을 발견한 직후 서울시에 바로 보고했다”며 “이미 보강계획안을 제출하고 진행 중이던 사안”이라고 밝혔다. 현대건설은 당초 설계보다 강화된 공법으로 원안대로 2열로 보강하는 방안을 마련했고, 추가 공사 비용 약 30억 원을 부담하기로 했다.
앞서 현대건설은 설계도면상 문제를 인지한 직후인 지난해 11월 10일 발주처인 서울시에 지체 없이 보고했다고 밝힌 바 있다. GTX-A 삼성역 복합환승센터 지하 5층 승강장 기둥은 주철근 2열로 시공돼야 하지만 실제로는 1열만 적용됐다. 현대건설은 지하 5층 기둥 80개에서 주철근 약 178t이 누락됐으며 설계도면 해석 오류로 문제가 발생했다고 보고했다.
당초 설계보다 더 안전한 공법으로 보강하고 있다는 시공사 설명에도, 서울시장 후보 간 공방은 격화하고 있다.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전현희 상임선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회의에서 “중차대한 부실시공·철근 누락을 책임자인 (국민의힘 후보인) 오세훈 서울시장이 은폐하고 자신의 책임을 떠넘기고 있다”고 말했다. 오 후보는 이날 “분명한 사실은 사전에 보고된 바 없다는 것”이라며 “이 사안을 선거에 이용하기 위해 의혹을 부풀리고 괴담 수준으로 확산시키려고 노력한 민주당과 정 후보는 대시민 사과를 해야 한다”고 했다.
전수한 기자, 이소현 기자주요뉴스
시리즈
이슈NOW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