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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진영 이명수·이병학 후보

진보에선 이병도·김영춘 나서

“20%대후반 득표 당선 될수도”

천안=김창희 기자

6·3 지방선거 충남 교육감 선거가 김지철 교육감의 3선 연임 제한으로 무주공산이 되면서 보수·진보 진영 후보 간 4파전 양상이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다.

19일 정치권과 교육계 등에 따르면 이번 선거전은 12년간 충남 교육계의 판을 짜왔던 진보 진영과 ‘전교조식 이념교육 종식’을 내세운 보수 진영 간 경쟁 구도가 형성됐다. 진영 내 분열과 후보자 전과 등 여러 변수도 얽혀 있어, 일각에선 “20%대 후반 득표율로도 당선자가 나올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보수 진영에선 4선 국회의원을 지낸 이명수 후보와 충남교육혁신연구소장인 이병학 후보가 나섰다. 이명수 후보는 충남 교육 현실에 대해 “기초학력은 전국 중하위권에다 이념 편향 교육으로 학교는 갈등의 장으로 전락했다”고 진단했다. 그는 풍부한 정치·행정 경험과 높은 인지도·청렴도를 내세우며 무너진 충남 교육을 재건할 적임자임을 강조하고 있다. 최근 명노희 예비후보의 지지 선언을 이끌어내며 외연 확장에도 성공했다.

이병학 후보는 2022년 교육감 선거에서 2위에 오른 바 있다. 교사 출신으로 충남교육위원회 부의장 등을 지냈다. 그는 ‘충남교육 정상화’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다만 2003년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뇌물)로 징역형을 선고받은 전력이 있어 변수로 꼽힌다.

진보 진영에선 천안교육장을 지낸 이병도 후보와 대학교수 출신 김영춘 후보가 표밭을 누비고 있다. 김 교육감의 최측근으로 통하는 이 후보는 전교조 지부장을 지냈으며, 현 교육감 체제에서 요직을 두루 거쳤다. 그는 5·18 민주화운동 관련 메시지를 통해 “아이들에게 정의롭고 올바른 역사의식을 심어주고, 시민이 주인이 되는 민주주의의 승리를 당당히 가르치겠다”고 했다. 김 후보는 풍부한 고등교육 전문성과 중앙정부 네트워크를 핵심 자산으로 꼽으면서 이 후보와 진보 적통을 두고 기세 싸움을 이어가고 있다.

김창희 기자
김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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