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중동 전쟁 장기화로 석유화학 원료 수급 불안이 이어지면서 일본에서 생리대와 기저귀 등 생활필수 위생용품 가격까지 오르고 있다. 원유에서 추출되는 석유화학 원료인 나프타 가격 급등 여파가 생활용품과 소비재 전반으로 번지는 모습이다.

19일 요미우리(讀賣)신문에 따르면 일본 제지업체 다이오(大王)제지는 오는 8월 납품분부터 일회용 기저귀와 생리대 등 전 제품 가격을 약 15% 인상하기로 했다. 위생용품 업체 유니참(Unicharm)도 7월부터 기저귀와 생리대 가격 인상에 나설 예정이며 생활용품 업체 카오(花王) 역시 9월 이후 가격 조정을 위해 유통업체들과 협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가격 인상의 배경으로는 나프타 가격 급등이 꼽힌다. 나프타는 원유 정제 과정에서 생산되는 석유화학 기초 원료로 생리대와 일회용 기저귀에 사용되는 부직포와 합성수지 생산에 사용된다. 중동 정세 악화로 원유 시장 불안이 커지면서 관련 원자재 가격도 함께 뛰었고 그 부담이 생활용품 가격에 반영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요미우리신문은 “중동 정세가 생활필수품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일본에서는 나프타 기반 원료를 사용하는 인쇄용 잉크 공급에도 차질을 빚고 있다. 일본 대표 제과업체 가루비(Calbee)는 잉크 수급 불안을 이유로 대표 상품 ‘포테토칩스’ 포장재 일부를 컬러 인쇄 대신 흑백 디자인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성윤정 기자
성윤정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