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허종호 기자
지소연(수원 FC 위민)이 내고향여자축구단(북한)과의 대결을 앞두고 각오를 밝혔다. 그는 상대의 도발과 거친 플레이를 그대로 되갚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소연은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전을 앞두고 19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이 경기를 위해서 많이 준비했고, 선수들이 (경기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고 있다”며 “좋은 경기를 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수원은 20일 오후 7시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4강전에서 내고향과 대결한다.
국가대표 에이스이기도 한 지소연은 북한 대표팀과 경험이 많다. 175차례 A매치에 출전했고, 그중 북한과 9차례 경기를 치렀다. 다만 지소연은 북한을 상대로 3무 6패를 남겼다.
지소연은 “(내고향의) 멤버들을 체크해봤는데, 대표팀에서 본 선수들이 많다. (리유일) 감독님도 대표팀 감독”이라며 “경험으로 미루어보면 북한 선수들은 항상 거칠고 욕도 많이 한다. 우리도 상대가 욕하면 욕하고, 발로 차면 똑같이 차면서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수원은 지난해 11월 미얀마에서 열린 조별리그 2차전에서 내고향에 0-3으로 대패했다. 하지만 당시에 지소연은 수원 소속이 아니었다. 지소연은 올해 1월 수원으로 복귀했다. 그는 “내고향 전력이 북한 대표팀이라고 할 정도로 좋지만, 우리는 지난해와는 다른 멤버”라며 달라진 모습을 예고했다.
함께 기자회견에 참석한 박영길 수원 감독 역시 “내일 경기를 위해서 많은 것을 준비했다. 안방에서 지지 않으려고 준비를 많이 했다”면서 “그때(지난해 11월)는 지금보다 우리 전력이 약했다. 당시 우리 선수들이 겁을 먹고 소위 ‘쫄았던’ 것 같다. 전반 끝나고 심한 소리도 했는데 이제는 다를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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