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유일 내고향여자축구단 감독이 19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AFC 여자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전 기자회견에서 각오를 전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리유일 내고향여자축구단 감독이 19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AFC 여자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전 기자회견에서 각오를 전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수원=허종호 기자

리유일 내고향여자축구단(북한) 감독이 공동 응원단에 대해 특별한 생각이 없다고 강조했다.

리 감독은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전을 앞두고 19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좋은 성과를 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비교적 준비가 괜찮다고 볼 수 있다”고 각오를 밝혔다. 내고향은 20일 오후 7시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4강전에서 수원 FC 위민과 격돌한다.

북한 축구팀의 방남은 매우 드문 일이다. 2014 인천아시안게임 이후 12년 만의 방한이다. 대표팀이 아닌 여자 축구단이 방문한 건 처음이다. 이번 경기에서는 3000여명의 공동 응원단이 내고향과 수원을 동시에 응원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리 감독은 “비슷한 질문이 계속 나올 수 있겠지만 우리는 여기에 철저히 경기를 하러 온 것”이라면서 “내일 경기와 앞으로 있게 될 경기에만 집중할 것이다. 응원단 문제는 선수단과 감독 모두 상관할 문제는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내고향은 수원과 조별리그에서 만나 3-0으로 이긴 바 있다. 리 감독은 이에 대해 “결승 단계에 오른 4개 팀은 일등을 할 수 있는, 우승을 노릴 수 있는 팀”이라며 “조별리그에서 만났다고 해서 성적에 누가 강하고 누가 약하다고 말할 수 없다”고 답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함께 참석한 공격수 김경영은 “인민, 부모 형제들의 믿음과 기대에 보답하기 위해 전력을 다할 것”이라면서 “주장으로서, 공격수로서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김경영은 2017년 AFC 17세 이하(U-17) 여자 아시안컵 결승에서 북한이 한국을 2-0으로 누를 때 추가골을 넣었고,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8강전에서 역시 한국을 상대로 쐐기골을 넣어 북한에 4-1 승리를 안겼다.

허종호 기자
허종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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