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박성훈 기자
임태희 경기도교육감 후보가 “미래교육의 완성은 결국 대학 입시 제도 개편으로 이뤄진다”며 선발과 서열화 중심의 상대평가 제도 개혁 의지를 피력했다.
임 후보는 19일 경기 용인시 수지구에 자리한 선거사무소에서 가진 공동 언론 인터뷰에서 “고교학점제 도입과 대입 5등급 상대평가 병기 등으로 인해 학생들이 시험 한 번만 실수해도 대학 진학에 치명적이라는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고 지적하며, 현행 상대평가 체제의 전면 개편을 촉구했다.
임 후보는 상대평가의 대안으로 경기도교육청이 축적해 온 ‘경기형 평가 모델’을 제시했다. 그는 “그동안 서·논술형 평가, 수행평가, 절대평가 기준 등을 충실히 준비해 왔다”면서 “교육과정평가원 전문가들과 협의해 표준화된 평가 기준을 만들고, 국가교육위원회 차원에서 서·논술형 평가가 채택되도록 해 학교 수업의 패러다임을 바꾸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도교육청이 도입 중인 국제바칼로레아(IB) 교육에 대해 “IB는 최종 목적지가 아니라 우리 교육의 역량을 키우기 위한 과정”이라며 “IB 평가 방식의 장점을 반영한 서·논술형 평가와 학생의 성장 과정을 담은 생활기록부를 바탕으로 대학 입학처장들과 평가 기준을 함께 개선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임 후보는 교권 보호 시스템의 현장 안착과 정치와 교육의 철저한 분리, 사각지대 없는 특수교육 확대 등 경기 교육의 미래 비전을 위한 구체적인 현안 해법도 제시했다.
임 후보는 현장에서 호평을 받고 있는 ‘학교안전공제회 변호사 대리인 제도’와 ‘교권침해 직통번호’ 등을 언급하며 “도교육청의 좋은 정책이 일선 학교 현장까지 온전히 전달되는 데 2년 가까이 걸리는 전달 체계의 한계가 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앞으로 교장 선생님들과 교사노조, 교총 등과의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현재 30~40% 수준인 제도 인지도를 끌어올려 교권 침해 민원을 확실히 근절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임 후보는 공식 유세의 첫 일정으로 수원 아름학교(특수학교)로 정했디. 그는 “ADHD, 난독증, 다문화 가정, 느린 학습자 등 일반교육과 특수교육의 경계선에 있는 5%의 학생들이 법적·제도적 사각지대에 놓여있다”며 “외국처럼 특수교육의 범위를 이들까지 포괄할 수 있도록 ‘학생 맞춤형 통합지원법’ 등의 보완 및 관련 법 제정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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