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메신저’ 포스터. HSAD 제공
영화 ‘메신저’ 포스터. HSAD 제공

HSAD의 인공지능(AI) 단편영화 ‘메신저’가 글로벌 영화제 5관왕에 오르며, 광고업계 AI 크리에이터의 영화 연출 가능성을 입증했다.

HSAD는 자사에서 제작한 AI 영화 ‘메신저’가 ‘뉴욕 필름 어워드 2026(New York Film Awards 2026)’을 포함한 글로벌 영화제에서 최우수 AI 영화상(Best AI Film)을 잇달아 수상했다고 19일 밝혔다.

해당 작품은 박동화 HSAD AI 디렉터가 제작한 SF 스릴러 단편영화다. 한 과학자가 자신이 개발한 원자로로 인해 발생할 미래의 비극을 알게 되면서 선택의 기로에 놓이는 이야기를 담았다. 제작 기간 약 2개월 동안 기획, 촬영, 편집, 음악, 후반 작업 등 모든 제작 과정을 100% 생성형 AI로 완성했다. 특히 카메라 모델, 렌즈 스펙, 조명 설계 등 실제 촬영 환경의 요소를 프롬프트에 반영하는 ‘시네마틱 프롬프트 엔지니어링’을 적용해 영상 완성도를 높였다.

작품은 뉴욕 필름 어워드 2026을 비롯해 월드 필름 페스티벌 인 칸·로스앤젤레스 필름 어워즈·필름메이커스 커넥트 어워즈·카이콘 2026 등 글로벌 영화제 5곳에서 AI 영화 부문 ‘최우수 AI 영화상’을 수상했다. 또한 프랑스 칸에서 열리는 AI 필름 어워즈 인 칸 2026에 공식 선정작으로 초청받았다.

HSAD는 AI 전문 스튜디오와 전문가가 중심이 되던 AI 영화 영역에서 광고회사 AI 크리에이티브 디렉터가 성과를 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박 디렉터는 LG전자 ‘LG 스타일러 오브제컬렉션: LOVE ME’와 놀유니버스 ‘일본에서 놀 사람을 찾습니다’ 등 주요 광고 캠페인을 AI 기반으로 제작해왔다.

박 디렉터는 수상 소감에서 “이 작품은 ‘AI로 무엇을 만들 수 있는가’가 아니라 ‘무엇을 이야기할 것인가’라는 질문에서 출발했다”며 “광고에서 쌓아온 스토리텔링 경험을 바탕으로 보다 긴 호흡의 서사를 완성해보고 싶었고, AI를 통해 이야기를 더 깊이 전달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노유정 기자
노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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