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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회 직후 경찰 고발·정면 반박

조현화랑·달맞이공원 의혹 놓고 충돌

부산=이승륜 기자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부산시장 선거전이 법적 공방으로까지 번지고 있다. 박형준 국민의힘 후보 측은 온라인 방송 토론 과정에서 허위사실 공표와 후보자 비방이 있었다며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경찰에 고발했고, 전 후보 측은 “시민의 알 권리를 위한 정당한 검증”이라며 맞대응 방침을 밝혔다.

박형준 후보 선거대책위원회는 전재수 후보를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죄·후보자비방죄와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부산경찰청에 고발했다고 19일 밝혔다.

박 후보 측은 전 후보가 지난 18일 오후 유튜브로 생중계된 국제신문 주관 부산시장 후보자 토론회에서 박 후보와 가족에 대한 허위 사실을 반복적으로 언급해 명예를 훼손했다고 주장했다.

박 후보 측은 대표 사례로 전 후보가 토론회에서 박 후보 배우자와 조현화랑 소속 작가 A 씨를 공무 출장에 동행시켰다는 취지의 발언을 세 차례 반복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박 후보 측은 “배우자는 해당 일자나 해당 월에 출국한 사실 자체가 없었고, 작가 A 씨 역시 파리 현지 거주자로 인사차 잠시 들렀을 뿐 공무 출장에 포함된 사실이 없다”고 반박했다.

또 전 후보가 해운대구 중동 달맞이공원 조성사업과 관련해 “박 후보 배우자가 운영하는 화랑의 앞마당을 만들어주는 특혜 공사”라고 발언한 점도 문제 삼았다. 박 후보 측은 “달맞이공원 조성사업은 2002년 최초 도시계획시설로 결정된 이후 20년 넘게 방치된 장기미집행 사업을 해결하기 위한 공적 사업으로 정당한 행정 절차를 거쳐 추진됐다”며 “해당 공원과 조현화랑 사이 거리도 약 700여m에 달해 ‘앞마당’이라는 표현 자체가 악의적 비방”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전 후보가 박 후보와 가족에 대해 심각한 의혹을 제기하면서도 객관적 근거를 제시하지 못했다”며 “무책임한 의혹 부풀리기로 자신의 사법적 의혹을 호도했을 뿐”이라고 밝혔다. 또 민주당 측이 공공미술 납품, 아파트 시세차익, 조현화랑 관련 내용 등 허위 사실을 계속 유포할 경우 추가 고발도 검토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전재수 후보 선거대책위원회는 이날 대변인 논평을 내고 “그동안 부산시민들이 그토록 궁금해했지만 끝내 제대로 된 답을 듣지 못했던 박형준 후보의 숱한 의혹들을 이번 기회에 분명히 밝혀야 한다”고 밝혔다.

전 후보 측은 “시민의 알 권리와 진실 규명을 위해 당당하게 임하겠다”며 “시민을 대신한 정당한 검증을 ‘정치 테러’나 ‘가짜뉴스’로 덮어씌우려는 행위에는 결코 물러서지 않겠다”고 주장했다.

이어 “선거판을 흙탕물로 만들기 위한 무고와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서는 예외 없이 강력한 법적 책임을 묻겠다”며 “박 후보는 숨길 것이 없다면 고발 뒤에 숨지 말고 부산시민 앞에 진실부터 밝혀야 한다”고 전했다.

이승륜 기자
이승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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