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박이 큰 우리 선수들을 향한 절대적인 지지와 응원이 필요하다”
부임 3년차를 맞은 이싸나예 라미레스 남자배구대표팀 감독이 태극마크를 달고 코트에 나설 선수들을 향한 무한한 응원을 요청했다.
대한배구협회는 2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회관에서 배구대표팀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자리에는 남녀 대표팀의 감독과 주장이 자리해 국제배구연맹(FIVB) 랭킹 포인트가 걸린 주요 대회를 앞둔 각오 등을 선보였다.
국내 지도자를 선임한 여자배구대표팀과 달리 남자배구대표팀은 라미레스 감독과 계약 연장 옵션을 실행해 세 번째 시즌에 나섰다. 특히 올해는 국제배구연맹(FIVB) 랭킹 포인트가 걸린 아시아배구연맹(AVC)컵과 동아시아선수권대회, 아시아선수권대회가 연이어 기다리고 있고 9월에는 아시안게임까지 열리는 중요한 시기다.
무엇보다 한국 남자배구가 고대하고 있는 올림픽 무대 복귀를 위해 대표팀은 이번 여름 최대한 많은 FIVB 랭킹 포인트가 필요하다. 특히 9월 일본 후쿠오카에서 열릴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는 우승해야 한다.
이런 가운데 중책을 이어가게 된 라미레스 감독은 “부임 첫 해는 나의 배구를 선수들이 알아가는 시기였고, 두 번째 해는 많은 선수가 부상을 당해 힘이 들었다”며 “올해는 선수들의 부상 관리에 집중하고 있다. 선수들과 함께 좋은 성적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남자배구대표팀은 이번 여름도 부상으로 정지석(대한항공)과 허수봉(현대캐피탈), 한태준(우리카드) 등 많은 주축 선수가 초반부터 태극마크를 달지 못했다. 박경민, 신호진(이상 현대캐피탈)도 소속팀 일정으로 인해 이달 말 중국 전지훈련은 함께 하지 않는다.
라미레스 감독은 “현대 대표팀에 없는 선수들과는 선수 본인, 소속팀과 소통하며 합류 일정을 조율했다”면서 “부상과 선수 차출 제한 등의 변수가 있지만 현재 세계무대에서 경쟁력을 낼 수 있는 선수들로 대표팀을 구성했다. 어느 누가 오더라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라미레스 감독은 중요한 일정을 연이어 앞둔 선수들에게도 “강팀이 많지만 스스로를 믿고 경기해야 한다. 코트에서는 어떤 일도 일어날 수 있다”고 강조한 뒤 “상당한 압박을 받을 수밖에 없는 우리 선수들을 향해 팬들의 절대적인 지지와 응원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남자배구대표팀의 주장 황택의(KB손해보험) 역시 “감독님과 3년째 같이 하면서 매년 시스템과 전술이 좋아진다고 생각한다”며 “매년 중요한 경기를 준비하고 최선을 다하지만 귀국할 때마다 고개를 숙이고 들어왔다. 올해는 떳떳하게 귀국할 수 있도록 더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단단한 각오를 선보였다.
오해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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