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뉴시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뉴시스

美 시사주간 타임도 “시진핑 내주 북한 국빈 방문 예정” 보도

최근 미국과의 정상회담에서 북핵 문제를 논의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이르면 다음주 북한을 방문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정부 고위당국자는 20일 연합뉴스에 “시 주석이 곧 북한에 간다는 첩보가 있다”고 밝혔다.

한 정부 소식통도 “이달 말, 내달 초 시 주석이 방북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지난번에 왕이(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도 갔다 왔고, 최근 중국의 경호팀과 의전팀도 평양을 다녀왔다”고 말했다.

통상 정상회담을 앞두고 경호팀과 의전팀이 사전 준비를 위해 해당 국가를 방문한다는 점에서 이런 동향은 시 주석의 방북이 임박했다는 징후가 될 수 있다.

시 주석의 방북에는 북중 동맹관계를 복원하겠다는 의도도 읽힌다.

특히 올해는 북중우호조약 체결 65주년인데 왕이 부장은 지난달 방북 당시 최선희 북한 외무상과 함께 65주년 기념 활동을 잘 치르고, 양국 관계 발전을 위해 노력하자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북중 우호조약은 한 국가가 무력 침공을 당하면 다른 국가가 군사적 원조를 제공한다는 ‘유사시 자동군사개입’을 담고 있다.

미국 시사주간 타임도 이날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시 주석이 이르면 다음주 북한을 국빈 방문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 소식통은 “중국과 북한이 일본의 새로운 군국주의에 맞서 더욱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며 시 주석의 국빈 방문 계획이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타임은 시 주석의 이런 행보는 일본이 오랜 기간 고수해온 평화주의적 입장에서 벗어나 보다 적극적인 지정학적 태도를 취하고 있는 데 대한 대응으로 해석된다고 짚었다.

일본은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 취임 이후 60년 만에 살상 무기 수출규제를 풀고 헌법에 자위대를 명시하는 개헌을 추진하는 등 안보 정책 기조를 한층 강화하고 있다.

다만 시 주석의 방북 소식은 아직 공식적으로는 발표되지 않았다.

시 주석은 지난 2019년 6월 주석으로는 처음으로 평양을 방문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정상회담을 가진 바 있다.

이근홍 기자
이근홍

이근홍 기자

디지털콘텐츠부 /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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