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실련·한국거래소 노동조합
공직자 윤리제도 공익감사 촉구
금융감독원 고위직 출신이 피감독기관인 한국거래소 핵심 보직에 또다시 선임된 것으로 확인되면서 ‘금피아(금감원+마피아)’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과 한국거래소 노동조합은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감사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거래소 상임이사직 선임 과정에서의 인사 개입 의혹을 제기하며 공직자 윤리제도 운영 적정성에 대한 공익 감사를 촉구했다.
이번 기자회견은 지난 13일 한국거래소 임시주주총회에서 금융감독원 부원장보 출신 인사가 파생상품시장본부장으로 선임된 데 따른 것이다. 한국거래소에서는 2016년부터 금감원 부원장보 출신 인사 4명이 잇따라 파생상품시장본부장을 맡아온 것으로 확인됐다.
금감원을 비롯한 금융감독기관과 경제 부처 출신 퇴직자의 낙하산 문제는 이전에도 꾸준히 제기돼 왔다. 앞서 경실련은 지난해 금감원을 포함한 8개 경제 관련 부처를 대상으로 ‘퇴직공직자 재취업 실태조사’를 실시했는데, 전체 조사 대상 519건 중 489건이 취업 가능 또는 취업 승인을 받아 평균 승인율이 94.2%에 달했다. 금감원 출신들의 승인율 역시 89.9%였다.
경실련에 따르면 이들 대부분은 ‘전문성이 증명되는 경우’라는 사유로 승인을 받았다. 방효창 경실련 정책위원장은 “전문성이 전관예우의 포장지가 돼선 안 된다”며 심사 과정이 불투명하다고 비판했다.
김유정 기자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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