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스 3세 영국 국왕. 로이터 연합뉴스
찰스 3세 영국 국왕. 로이터 연합뉴스

영국의 한 라디오 방송사가 찰스 3세(78) 국왕이 서거했다는 대형 오보를 내보내는 일이 발생했다. 해당 방송사는 공식 사과하며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준비해 놓은 국왕 서거 절차가 컴퓨터 오류로 작동됐다”고 해명했다.

20일(현지시간) AFP 통신 등에 따르면 영국 방송사 ‘라디오 캐롤라인’은 이날 소셜미디어를 통해 “우리가 초래한 모든 혼란과 고통에 대해 사과한다”고 밝혔다.

전날 오후 영국 동부 에식스에 있는 이 방송사 스튜디오에서 컴퓨터 오류로 “국왕 폐하가 서거했다”는 내용의 뉴스가 방송됐다. 영국 방송사들이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준비하고 있는 ‘국왕 서거 절차’가 컴퓨터 오류로 작동한 것이다.

이 방송사의 피터 무어 매니저는 “이 절차가 작동하면서 국왕 폐하가 서거했다는 잘못된 발표가 나갔고, 규정에 따라 즉시 정규 방송이 중단되고 추모를 위한 묵념 방송이 송출됐다”면서 “직원이 문제를 인지한 뒤 정규 프로그램을 복구하고 방송을 통해 공식 사과 방송을 내보냈다”고 설명했다.

해당 방송사는 오보가 얼마나 오래 방송됐는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일부 영국 매체에 따르면 사고 당일 오후 1시 58분부터 5시까지 약 3시간 동안의 방송 다시듣기 서비스가 웹사이트에서 제공되지 않고 있다.

유현진 기자
유현진

유현진 기자

디지털콘텐츠부 /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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