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 맨해튼 번화가에서 한 50대 여성이 차를 주차한 후 내리다 뚜껑이 열린 맨홀 아래로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19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 19분쯤 맨해튼 미드타운에서 한 여성이 도로 위 열려있던 맨홀에 빠졌다는 행인의 911 신고가 접수됐다.
뉴욕경찰(NYPD) 등에 따르면 구조당국은 약 3m 아래 맨홀 내부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56세 도니케 고차이를 구조해 병원으로 옮겼으나, 결국 사망했다.
피해자는 차량을 주차한 뒤 차에서 내리다가 뚜껑이 열린 맨홀 아래로 추락한 것으로 파악됐다.
사고 현장은 명품 브랜드 매장과 고급 상점이 밀집한 뉴욕 중심 상권으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소유 ‘트럼프 타워’에서 약 네 블록 떨어진 곳으로 알려졌다.
해당 시설을 관리하는 전력회사 콘 에디슨(Con Edison)은 “사고 발생 10여분 전 대형 트럭이 맨홀 덮개 위를 지나가는 과정에서 이탈한 것으로 보인다”며 “드문 사례이긴 하지만 무거운 차량 때문에 덮개가 이탈할 수 있다”고 밝혔다.
뉴욕에선 맨홀 관련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2019년에 한 노숙자가 맨홀에 빠진 지 2주가 지나 시신으로 발견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2022년엔 타임스스퀘어에서 발생한 맨홀 폭발 사고로 수백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뉴욕시에 따르면 올해 들어 맨홀 뚜껑 분실·파손 등과 관련해 700여건의 서비스 요청이 접수됐다.
NYPD는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유현진 기자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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