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소방본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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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하동군의 관광 시설 ‘하동 레일바이크’에서 추돌 사고가 발생해 승객이 숨진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해당 시설은 이달 들어 2차례 추돌사고를 일으켰다.

21일 경남경찰청 중대재해수사계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후 12시3분쯤 하동군 북천면 하동 레일바이크에서 70대 여성 A 씨 등 4명이 탄 레일바이크 1대가 앞서가던 레일바이크 견인 차량을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A 씨 등 4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고 A 씨는 다음날인 18일 치료 중 사망했다. 나머지 3명은 현재 입원 치료 중으로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자들은 다른 지역에서 온 관광객들로 조사됐다.

앞서 지난 2일 오후 12시14분쯤에도 선로에 떨어진 모자를 줍기 위해 탑승객이 레일바이크를 갑자기 멈추면서, 뒤따르던 레일바이크 6대와 풍경열차가 잇따라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이 사고로 탑승객 16명이 다쳤다.

하동 레일바이크는 하동군 북천역과 양보역 사이의 폐선된 경전선 5.2㎞를 활용한 관광시설이다. 2017년 5월 개통해, 2023년부터 민간업체가 위탁 운영하고 있다. 탑승객은 북천역에서 양보역까지 관광용 풍경열차를 타고 이동해서, 양보역에서 북천역으로 2인승 또는 4인승 레일바이크를 타고 돌아온다. 레일바이크 제동장치는 앞줄 오른쪽에 앉은 탑승객이 직접 조작하는데, 두 사고 모두 속도가 높아지는 내리막구간에서 발생했다.

하동군은 연이은 사고에 지난 18일 위탁 운영 업체에 시정 명령을 내리고, 전면 운행 중지를 통보했다. 경찰은 27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함께 사고 현장의 합동 감식을 벌이고 제동장치 이상 여부 등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임정환 기자
임정환

임정환 기자

디지털콘텐츠부 /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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