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시장 후보 초청 관훈토론회

 

쌍방토론 아닌 개별 순차 진행

田 ‘해양수도 부산’ 비전 강조

朴 “李, 죄 지우려 특검법 추진”

손잡은 朴·田

손잡은 朴·田

6·3 지방선거 부산시장 선거에 출마한 전재수(오른쪽) 더불어민주당·박형준 국민의힘 후보가 26일 오전 부산 해운대구 동서대 센텀캠퍼스에서 열린 관훈클럽·부산일보 공동주최 토론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6·3 지방선거 대표 격전지인 부산시장 선거에 출마한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박형준 국민의힘 후보가 26일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각각 ‘지역 일꾼론’과 ‘이재명 정부 심판론’으로 맞붙었다. 이날 토론회는 쌍방토론이 아닌, 전 후보와 박 후보의 개별 순차토론 방식으로 진행됐다.

전 후보는 이날 오전 관훈클럽·부산일보 공동주최 토론회에서 “기업이 떠나는 도시가 아니라 기업이 투자하러 오는 도시로 부산을 바꾸겠다”며 자신의 ‘해양수도 부산’ 공약을 수차례 강조했다. 이재명 정부 초대 해양수산부 장관을 지낸 그는 해수부 부산 이전, 해사전문법원 설치 등을 언급하며 “수도권 1극 체제를 극복하는 가장 가능성 높은 곳이 부산이기 때문에 (이 대통령이) 이곳을 해양수도로 키우려는 것”이라고 했다.

전 후보는 3선 부산시장에 도전하는 박 후보를 겨냥해 “부산에는 말이 아니라 실력이 필요하다”고 비판했다. 전 후보는 그동안 박 후보를 ‘성과 없는 무능한 말꾼’으로 규정하며 “부산 발전을 위한 일꾼을 선택해달라”고 호소해왔다.

전 후보는 최근 보수 결집으로 지지율 격차가 좁혀졌다는 분석에 대해 “대통령 선거와 국회의원 총선거는 권력의 향방을 놓고 경쟁하는 선거라 보수 결집 강도가 세지만 지방선거는 다르다”며 “관점이 실용적으로 많이 바뀌었다”고 했다.

반면 박 후보는 “이번 선거는 이재명 정권의 폭주를 막고 부산을 제대로 이끌 글로벌·혁신 리더십을 뽑는 선거”라며 ‘정권 심판론’을 강조했다. 그는 민주당이 발의한 ‘조작기소 특검법’에 대해 “(이 대통령이) 자기 죄를 지우기 위해 통과시키려고 한다”고 주장했다. 이 대통령이 직접 공개 비판한 ‘스타벅스 탱크데이’ 논란에 대해서는 “일종의 마녀사냥하듯 (기업을) 표적 삼아 공격하면 자유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결과를 만들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전 후보의 ‘통일교 시계 수수의혹’에 대해 “비리 범죄와 관련된 건데, (전 후보가) 허위사실 공표로 걸릴까 봐 답변하지 못하고 있다”고 날을 세우기도 했다.

박 후보는 “보수의 미래를 위해 기본적으로 통합의 기조를 유지하면서 가는 게 좋다”고도 강조했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의 무소속 출마로 보수 진영 표가 분산되고 있는 부산 북갑 보궐선거를 겨냥한 말로 풀이된다.

윤정아 기자, 이시영 기자
윤정아
이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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