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이란 반다르 압바스 앞바다 호르무즈 해협에 유조선들이 정박해 있는 모습. AP 뉴시스
지난 2일 이란 반다르 압바스 앞바다 호르무즈 해협에 유조선들이 정박해 있는 모습. AP 뉴시스

케빈 해싯 국가경제위원장, 물가·금리 우려에 “경제 먹구름 없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경제 핵심참모인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은 24일(현지시간) 이란과의 전쟁 종료 후 1~2개월 이내에 세계 모든 정유시설에 필요한 원유 공급이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해싯 위원장은 이날 CBS 방송 ‘페이스 더 네이션’에 출연, “호르무즈 해협이 열리면 유조선들이 재운영을 시작할 것이며, 정유시설들로의 원유 공급도 거의 바로 재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유조선은 하루 약 300해리(약 556km)를 항해한다”며 “해협 인근인 인도나 파키스탄 같은 지역은 (곧바로) 원유를 받을 수 있고, 이를 정제 제품으로 빠르게 전환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뉴질랜드처럼 더 먼 지역은 시간이 더 소요될 수 있지만, 대략 1개월에서 2개월 정도면 지구 전역의 정유시설이 필요한 원유를 모두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케빈 해셋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이 지난 21일 워싱턴 백악관 집무실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냉매 규제 완화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에서 발언하고 있다. AP 뉴시스
케빈 해셋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이 지난 21일 워싱턴 백악관 집무실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냉매 규제 완화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에서 발언하고 있다. AP 뉴시스

다만 미국-이란 종전 합의에 따른 호르무즈 해협 개방 시점에 대해선 “(트럼프) 대통령과 (국무장관) 마코 루비오, 이란 측이 협의해야 할 사항”이라고 답변했다.

해싯 위원장은 미 증시가 사상 최고를 경신하고 있으면서도 물가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우려에 “경제 전망이 어두운 상황이 아니다”고 반박했다.

또한 이란 전쟁으로 인한 유가 상승과 인플레이션 우려에 소비자심리지수가 역사적 저점에 도달한 현상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정치색깔이 작용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정치 중립층으로 분류된 응답자 중 상당수가 실제로는 민주당 계열이라고 지적했다.

이런 이유에서 해싯 위원장은 소비자심리지수보다 소비자신뢰지수 추이를 살펴봐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소비자신뢰지수는 현재 관찰되는 다른 긍정적 경제지표들과 부합한다”고 말했다.

미 경제조사단체 콘퍼런스보드가 집계하는 소비자신뢰지수는 이란 전쟁에 따른 경제적 불확실성과 유가 인상 가운데서도 지난달 견조한 움직임을 보였다.

박세영 기자
박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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