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여성은 일할수록 불리해질까?
조앤 C. 윌리엄스·레이첼 뎀시 지음. 박다솜 옮김. 여성의 노동에는 늘 증명이 요구된다. 리더십을 발휘하면 공격적이라는 평가를, 부드럽게 행동하면 무능하다는 인식을 마주한다. 조직 내 젠더와 계층 문제를 오랫동안 연구해온 저자들은 직장에서 여성들이 겪는 문제를 조직의 구조적인 편견으로 설명한다. 이콘. 504쪽, 2만7000원.
믿고 싶은 것만 믿는 사람들
데이비드 팩먼 지음. 김내훈 옮김. 사람들이 믿고 싶은 것만 믿는 시대다. 책은 지금의 사회는 에코 체임버 현상을 넘어서서 ‘에코 머신’이라고 불릴 법한 확증편향을 일으키는 기계가 되어버렸음을 설파한다. 여기서 벗어나 문해력을 가진 민주시민으로 거듭나야 할 이유와 방법들을 안내한다. 창비. 336쪽, 2만 원.
예술은 무엇을 하는가
브라이언 이노·베테 아드리안스 지음. 김희정 옮김. 콜드플레이, U2, 토킹헤즈, 데이비드 보위와 작업해온 저자의 예술론. 예술은 왜 필요한가, 대체 무슨 역할을 하는가. 어떻게 개인을 변화시키고, 공동체를 형성하며, 세상을 움직이는가. 이 책은 이러한 질문들을 풀어낸다. 알에이치코리아. 128쪽, 2만 원.
폴아웃
조엘 S. 위트 지음. 최종건·한석표 옮김. 미국과 북한 핵 외교의 위험한 순간들을 생생히 재현한 책이다. 1994년 북·미 제네바 합의 협상 대표단으로 참여한 저자가 워싱턴의 정책 결정자뿐 아니라 서울, 베이징, 평양의 관계자를 포함해 총 300회 이상의 인터뷰를 바탕으로 북미 핵 협상의 내부 전말을 파헤쳤다. 메디치미디어. 720쪽, 3만8000원.
공존한다는 착각
프랑크 베스테르만 지음. 정신재 옮김. 동물의 특성을 우화적으로 풀어내는 중세 동물지 형식으로 집필된 이 책은 멸종에서 살아남은 일곱 동물의 이야기를 다방면으로 추적해 기록한다. 인간이 자연과 동물을 소유하기 위해 인간적인 언어로 어떻게 오독해 왔는지를 담아내며 ‘가짜 공존’이 만들어온 균열을 파고든다. 다산초당. 424쪽, 2만3000원.
그의 이름은 만약에
이광호 지음. 문학평론가이자 에세이스트인 저자의 다섯 번째 산문집. ‘에세이를 위한 에세이’라는 부제를 달고 있다. 책에는 ‘에세이’ 그리고 ‘에세이적인 것’을 좇는 26편의 글이 총 7부에 나뉘어 엮였다. 저자는 “에세이스트는 결론을 아는 자가 아니라, 쓰면서 문득 다음 문장을 발견하는 자”라고도 말한다. 난다. 224쪽, 1만8000원.
너무 진지하게 여기진 말아요
헤르만 헤세 지음. 배명자 옮김. ‘고독의 대명사’로 불린 헤르만 헤세의 숨겨진 모습을 들춰내는 책. 헤세는 세간의 편견과 달리 삶의 비극마저 유희로 승화시킬 줄 알았던 ‘고급 유머’의 소유자였다. 책에는 그간 발표되지 않았던 산문과 시들도 실려 헤세의 유머러스한 반전 면모를 보여준다. 피카. 400쪽, 2만3000원.
세상의 모든 신화 신박한 정리
박영규 지음. 역사 저술가인 저자가 아프리카부터 아시아, 유럽, 오세아니아, 아메리카까지 전 세계 신화를 한 권으로 엮어낸 책. 43개에 달하는 신화의 핵심 내용이 담겼다. 저자는 수많은 고대 문헌과 원전을 인용해 신화 본연의 목소리를 그대로 살려내는 데 주안점을 뒀다. 김영사. 544쪽, 2만4000원.
깨끗한 죽음이라는 환상
박혜윤, 신성준, 최은경 지음. 암 병동에서 중증 질환 환자를 주로 만나는 정신과 전문의, 말기 환자의 연명의료결정을 연구해온 신장내과 전문의, 의료윤리와 역사를 오래 가르쳐온 의료인문학 교수. 의료 현장에서 죽음을 마주해온 세 사람이 ‘조력임종’을 둘러싼 다양한 논의에 대해 쓴 책. 아몬드. 324쪽, 2만1000원.
노들섬과 세운상가
박경선 지음. 건축과 도시 디자인을 전공한 저자가 지자체장의 리더십이 도시공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분석한 글. 서울시장의 기획 권력이 공간에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이해하기 위해 노들섬과 세운상가의 변천을 정리했다. 전현직 서울시장의 발언을 분석하고 수십 명의 관련자를 만나 진행한 인터뷰도 담겼다. 돌고래. 280쪽, 2만3000원.
달리기의 뇌과학
김대영 지음. ‘러닝 열풍’ 속에서도 왜 많은 사람이 중간에 달리기를 포기하게 되는지, 어떻게 해야 달리기를 평생 지속 가능한 습관으로 만들 수 있는지 뇌과학을 통해 분석한 책. 과거 심한 운동기피자였던 뇌과학 전문가가 직접 달리기를 시작하고, 시행착오 끝에 발견한 뇌의 원리를 바탕으로 쓴 책이다. 다산북스. 336쪽, 1만9000원.
다가오는 이마와 검은 털 고양이
박솔뫼 지음. 작가의 첫 짧은 소설집. 책에는 ‘글자를 만드는 사람’ ‘문 열기’ 등 열세 편의 이야기와 세 편의 에세이가 담겼다. 물리적 거리와 시간을 초월해 서로를 기억하고 불러내는 인물들이 등장한다. 마음산책. 208쪽, 1만6800원.
토머스 쿤의 마지막 원고
토머스 S. 쿤 지음. 홍성욱 옮김. 과학철학의 고전으로 꼽히는 ‘과학혁명의 구조’를 1962년 출간한 저자의 후기 철학이 담긴 책. 저자는 이를 미처 완성하지 못하고 세상을 떠났다. 까치. 436쪽, 2만5000원.
신재우 기자, 인지현 기자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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