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준공 전년비 47% 급감
임대차 월세 비중 6.4%P 늘어
서울 지역의 실제 입주물량으로 이어지는 아파트 준공 실적이 지난해 대비 ‘반 토막’ 난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공급 선행지표인 인허가와 착공 실적도 지난해 수준을 밑돌며 서울 주택 공급 부족 우려가 커지고 있다.
29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6년 4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올해 1~4월 서울 지역 주택 인허가는 1만2760호로 전년 동기 1만6787호보다 24.0% 감소했다. 4월 한 달만 보면 7128호로 전년 동월(1821호) 대비 291.4% 급증했지만 누계 기준으로는 여전히 지난해에 못 미치는 것이다. 서울 아파트 인허가는 4월 6238호로 전년 동월보다 343.0% 늘었지만, 1~4월 누계는 1만101호로 전년 동기 대비 32.6% 줄었다.
착공 지표도 부진했다. 올해 1~4월 서울 주택 착공은 7023호로 전년 동기(8357호)보다 16.0% 감소했다. 4월만 놓고 보면 2012호로 전월보다 62.4% 늘었지만 전년 동월(3692호)과 비교하면 45.5% 줄었다. 특히 서울 아파트 착공은 4월 1125호로 전년 동월 대비 65.3% 감소했고, 1~4월 누계도 4564호로 전년 동기보다 33.4% 적었다.
당장 입주 가능한 주택을 보여주는 준공 실적도 크게 줄었다. 서울 전체 주택 준공은 올해 1~4월 1만1197호로 전년 동기(1만9090호)보다 41.3% 감소했다. 같은 기간 서울 아파트 준공은 9277호에 그쳐 전년 동기(1만7676호) 대비 47.5% 급감했다. 다만 분양 실적은 늘었다. 지난달 서울 분양 물량은 1897호로 전년 동월(404호) 대비 369.6% 급증했다. 지난해 상반기 탄핵정국·조기 대선 등 분양시장이 위축된 데 따른 기저효과로 풀이된다.
임대차 시장에서는 전세의 월세화가 두드러졌다. 서울 지역 1~4월 누계 거래 중 보증부월세·반전세 등을 포함한 월세거래량 비중은 전년 동기 대비 6.4%포인트 증가해 70.0%를 기록했다. 임대차 계약 10건 중 7건이 월세인 것이다.
한편 이날 국토부가 발표한 ‘2025년 말 기준 외국인 토지·주택 보유통계’에 따르면 외국인이 소유한 국내 주택은 총 10만8231호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중국인이 6만1439호를 보유해 전체 외국인 소유 주택의 56.8%를 차지했다. 다만 장기체류자 수 대비 주택 소유자 비율로 보면 미국인(27.4%)과 캐나다인(24.3%)이 높았고 중국인(7.5%)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구혁 기자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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