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이 ‘열돔(heat dome)’ 현상으로 때이른 5월 폭염에 신음하고 있다. 영국과 프랑스는 역대 가장 5월 기온을 경신하면서 곳곳에서 휴교령을 내리고 있고, 포르투갈에서는 온열질환 환자가 급증했다.
28일(현지시간) AFP통신은 이탈리아가 올해 첫 폭염 적색경보를 로마, 피렌체, 볼로냐, 브레시아, 토리노 등 5개 도시에 발령했다고 보도했다. 당국은 주민들에게 이번 폭염이 “건강하고 활동적인 사람들의 건강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햇빛을 피하라고 경고했다.
당국은 “건강하고 활동적인 사람들에게도 건강상 부정적인 영향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영국과 프랑스는 연일 5월 역대 최고 기온을 경신하고 있다. 폭염에 따른 사망자도 늘어나는 상황이다. 이날 프랑스 남서부 도시 앙굴렘의 기온은 최고 37.8도까지 26일 찍은 최고기온을 갈아치웠다.
프랑스 남서부의 한 학교에서는 복도 기온이 26일 53도까지 치솟아 학생들이 쓰러지는 등 이상을 호소해 28일, 29일 양일간 휴교 조치에 들어갔다. 지역 관계자는 “학생들이 구토하고, 실신하는 경우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르파리지앵에 따르면 파리에서 열린 마라톤 경기 도중 한 50대 참가자가 심장마비로 숨졌다.
파리 외곽에서 열리고 있는 프랑스오픈 테니스 대회 선수들도 더위에 시달리고 있으며, 한 선수는 몇 시간 동안 이어진 경기에서 승리한 뒤 쓰러지기도 했다.
포르투갈에서는 27일 중부 도시 모라의 기온이 40.3도를 기록해 2001년 5월 세워졌던 기존 최고 기록인 40도를 넘어섰다. 아나 파울라 마르틴스 보건부 장관은 이번 폭염으로 입원 환자가 급증했다고 밝혔다.
유현진 기자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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