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리어의 역’ 포스터. 극단76 제공
연극 ‘리어의 역’ 포스터. 극단76 제공

1976년 창단한 극단 76이 올해 50주년을 맞아 기념 프로젝트 ‘극단 76 실험과 저항, 그 50년’을 진행한다. 낭독공연부터 기념공연 2편까지, 5월 말부터 7월까지 순차적으로 공연이 이어진다.

첫 순서는 5월 29일부터 31일까지 동숭무대 소극장에서 열리는 낭독공연 ‘극단 76 50년의 발자취’다. 김국희, 박정석, 김낙형, 강성해 등 극단 출신 연출가 4인이 참여해 ‘고도를 기다리며’, ‘로베르토쥬코’, ‘햄릿4’, ‘지피족들’, ‘루나자에서춤을’ 등 5편을 입체 낭독극 형식으로 올린다.

이어 6월 4일부터 7월 5일까지는 대학로 자유극장에서 연극 ‘리어의 역’이 공연된다. 극단 76의 총수 기국서가 쓴 작품으로, 셰익스피어 ‘리어왕’을 모티브로 삼아 30년간 같은 역을 해온 배우가 치매로 무대를 떠난 뒤 겪는 이야기를 담은 메타극이다. 주다컬쳐와 공동제작하며, 홍원기, 김왕근, 정아미 등이 출연한다.

7월 8일부터 19일까지는 페터 한트케의 ‘관객모독’이 같은 극장에서 막을 올린다. 극단 76이 1978년 국내 초연한 작품으로, 이번에는 기주봉, 정재진 등이 무대에 선다. 나머지 출연진은 추후 공개 예정이다.

극단 76은 현실 참여와 집단 창작을 바탕으로 활동해온 단체로, 반세기 동안 극단 체제를 유지해 왔다.

박세영 기자
박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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