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인조로 재결합한 아이오아이
“이건 드라마에서도 보기 힘든 서사예요.”
10주년을 맞아 다시 모인 걸그룹 아이오아이(사진)의 멤버 전소미가 이렇게 소감을 밝히며 그들의 재결합을 자축했다. 지난 2016년 엠넷(Mnet) 아이돌 오디션 ‘프로듀스 101’을 통해 데뷔해 대한민국에 ‘픽 미(pick me)’ 열풍을 몰고 온 11인조 아이오아이는 불과 1년의 활동 후 각 소속사로 뿔뿔이 흩어졌다. 이후 각자의 길을 가던 이들은 최근 주결경, 강미나를 제외한 9인조로 다시 뭉쳤다.
지난달 29∼31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단독 콘서트 ‘2026 아이오아이 콘서트 투어: 루프’에는 사흘간 관객 1만3000여 명이 모였다. 팬들과 첫 대면 하던 29일에는 그들의 신곡 ‘갑자기’가 음원 차트 1위를 차지했다. 임나영은 “첫 공연 날 음원 1위를 해서 너무 좋다. 너무 값진 선물”이라고 말했고, 전소미는 “콘서트 당일 1위 시켜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드라마도 이렇게 쓰면 혼난다”고 팬들에게 고마움을 표시했다.
아이오아이는 그들의 정체성과 같은 곡인 ‘픽 미’로 무대를 시작했고, 약 3시간 30분에 걸쳐 24곡을 불렀다. 경연 과정에서 불렀던 조별 평가곡인 ‘24시간’ ‘얌얌’ 등을 부를 때는 관객들도 추억 여행을 떠났고, 미니 2집 타이틀 ‘너무너무너무’ 전주가 흐를 때는 멤버 11명의 이름을 일일이 불렀다.
해체 전 마지막으로 발매했던 ‘소나기’의 전주가 흐르자 멤버들과 관객들의 눈시울이 뜨거워졌다. 앙코르 무대까지 마친 아이오아이는 ‘픽 미’ 리믹스 버전으로 대미를 장식했다. 김도연은 “우리가 멀리 떨어져 있더라도 늘 연결되어 있다는 걸 생각하며 행복했으면 좋겠다”며 이번 공연의 제목이 끝없는 고리를 뜻하는 ‘루프’임을 강조했다.
안진용 기자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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