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인사이드 - 아듀 민선 8기… 자치행정 떠나는 구청장 3인

 

오승록 노원구청장

 

마지막 달동네 백사마을 철거

공릉숲길·수락휴 등 ‘힐링 존’

지난 4월 24일 서울 노원구청 옥상에서 오승록 노원구청장이 ‘서울디지털바이오시티(S-DBC)’ 부지 전경을 배경으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노원구청 제공
지난 4월 24일 서울 노원구청 옥상에서 오승록 노원구청장이 ‘서울디지털바이오시티(S-DBC)’ 부지 전경을 배경으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노원구청 제공

오승록 서울 노원구청장은 지난 8년간 노원구의 체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대표적인 베드타운인 노원구는 오 구청장 손길을 거쳐 서울 동북권 최초로 ‘30대 기업’인 IPARK현대산업개발 본사 이전을 유치했다. 도심형 자연휴양림 ‘수락 휴(休)’ 성공에 힘입어 ‘직주락(職住樂)’을 모두 갖춘 자급자족형 자치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2일 노원구와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민선 7·8기 노원구를 이끌었던 오 구청장 최대 성과로 ‘광운대 역세권 개발사업’이 꼽힌다. 2029년이면 3000가구가 넘는 주거단지와 업무·상업시설이 광운대 역세권에 조성된다. 특히 IPARK현대산업개발이 현 사옥인 용산아이파크몰을 떠나 이곳으로 이전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주거지역이었던 노원구는 매력적인 투자처로 떠올랐다. ‘서울디지털바이오시티(S-DBC)’도 서울 바이오산업의 전략 거점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오 구청장 취임 이후 노원구 내 노후 아파트들은 고품격 주거단지로 거듭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공릉동 태릉우성아파트 재건축사업의 정비구역 지정 및 정비계획 결정이 최근 고시되는 등 상계주공·상계보람·중계그린·하계장미 등 40여 개 단지에서 재건축 정비사업이 진행 중이다.

서울의 마지막 달동네인 중계동 백사마을은 최고 35층 높이 3178가구 규모의 고품격 주거 단지로 재탄생하기 위해 모두 철거된 상태다. 구는 “민·관·전문가 협력을 통해 안전진단 허들을 넘고 사업성을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노원구는 오 구청장 손길을 거쳐 ‘힐링’과 ‘문화’ 도시로 발전을 거듭했다. 노원을 둘러싼 각각 4개 산과 하천은 도심의 삶과 더 친화적인 공간이 됐고, 아파트와 함께 낡아가던 180여 개 공원들은 차례로 리모델링되며 노원구 녹지율 향상을 이끌었다. 노원기차마을을 비롯한 다양한 테마 공간들은 ‘경춘선 공릉숲길 커피축제’ 등 수준 높은 이벤트를 통해 지역 매력을 한껏 발산하고 있다.

적지 않은 성과와 구민 지지에도 불구하고, 오 구청장은 6·3 지방선거에서 불출마를 선언하며 8년간 수행한 구청장직을 내려놓게 됐다. 오 구청장은 “주민들의 성원과 날카로운 지적 하나하나가 지역을 바꾸는 힘이 됐다”며 “동네가 바뀐다는 것을 어려운 말로 설명하지 않아도 주민들이 체감된다고 말씀하실 때 가장 기쁘다”고 밝혔다.

전세원 기자
전세원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1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