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부 리거→훈련 파트너→홍명보號 승선 ‘태극마크’
조유민 부상 낙마 대체 발탁
“지금 이 상황 꿈만 같고 신기
유민이 형 빈자리를 잘 채워
좋은 모습 보여주는 게 위로”
이강인 합류로 완전체 구성
조위제(전북 현대)가 꿈에 그리던 무대 2026 북중미월드컵에 나선다. 그러나 기쁨보다 책임감이 앞선다. 부상으로 낙마한 조유민(샤르자) 대신 최종명단에 이름을 올렸기 때문이다.
조위제는 2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유타주 헤리먼의 자이언스 뱅크 트레이닝센터에서 취재진과 만나 “유민이 형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서는 내가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것밖에 답이 없다”며 “어떤 말로도 위로가 안 된다는 걸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 자리를 채운다는 것 자체가 마음이 무겁다”며 “그 형만큼, 더 잘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게 더 큰 위로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조유민은 지난달 31일 유타주 프로보에서 열린 트리니다드토바고와의 평가전에서 상대 선수의 돌파를 막다가 오른발을 다친 후 쓰러졌다. 조유민은 의무 스태프의 등에 업혀 그라운드를 벗어났고, 1일 병원 검진에서 오른쪽 발꿈치 족저근막의 부분 파열을 확인했다. 조유민은 전치 8주 진단을 받은 탓에 대표팀 소집에서 제외됐고, 조위제가 대체 발탁으로 최종명단에 포함됐다.
2001년생 조위제는 2022년 K리그2 부산 아이파크에서 데뷔해 올 시즌을 앞두고 전북으로 이적했다. 1년 전 2부리그에서 뛰었던 만큼 조위제의 월드컵 출전은 눈길을 끌고 있다. 하지만 조위제의 기량만큼은 출중하다. 189㎝의 큰 키를 앞세운 제공권 장악과 함께 빠른 스피드로 올 시즌 전북의 주축 센터백으로 활약하고 있다.
조위제는 “절대 안 믿을 것 같다. 지금 이 상황이 꿈만 같고 신기하다”면서도 “월드컵이라는 자리가 경험하러 오는 자리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능력이 어느 정도까지인지 증명하고 싶고, 자신감을 갖고 임해야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며 “해외 공격수들과 대결해도 견줄 만한 스피드를 가지고 있는 것 같고 공중볼 경합에서도 자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표팀은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의 합류로 이날 처음 26인 완전체로 첫 훈련을 진행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참가로 ‘지각’ 합류한 이강인은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 국제공항에 도착하자마자 숙소가 아닌 훈련장으로 이동했다. 이강인은 밝은 웃음으로 동료들과 화기애애한 모습을 보였다. 이강인은 공 돌리기 훈련 후 주장 손흥민(LA FC)과 사이클을 타며 대화를 나눴다.
허종호 기자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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