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 격전지 이곳! - 서울 동작구청장
류삼영, 구립 치매케어센터
김정태, 복합쇼핑시설 유치
박일하, 프리미엄 체육시설
6·3 지방선거를 하루 앞둔 2일 서울 동작구청장 선거가 서울의 막판 최대 승부처로 떠오르고 있다. 국민의힘 공천에서 탈락한 현직 구청장이 탈당 후 제3지대 후보로 출마하면서 보수 표심이 분산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개혁신당 후보가 맞붙는 ‘3자 구도’가 형성됐기 때문이다.
이날 정치권에 따르면 이번 동작구청장 선거는 류삼영 민주당 후보와 김정태 국민의힘 후보, 박일하 개혁신당 후보 간 3파전 양상으로 펼쳐지고 있다. 동작구는 서울 ‘한강 벨트’에 속하면서도 재개발·재건축과 교통망 확충, 생활 인프라 개선 등 지역 현안이 복합적으로 얽혀 있는 곳이다. 전통적으로 특정 정당 우세가 뚜렷하지 않아 선거 때마다 표심이 요동치는 대표적인 스윙 지역으로 꼽힌다.
실제 1995년 지방자치 부활 이후 치러진 구청장 선거에서도 민주당 계열 후보가 4차례, 국민의힘 계열 후보가 3차례 승리하며 팽팽한 균형을 보여 왔다. 특히 이번 선거는 보수 성향 유권자들이 김 후보와 박 후보로 나뉘면서 선거 구도가 복잡해졌다. 공개된 여론조사가 없는 상황에서 류 후보가 보수표 분산의 반사이익을 얻고 있다는 분석과 함께, 선거 막판 보수층 결집이나 중도층 표심의 향배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는 관측이 동시에 나온다.
표심을 좌우할 최대 현안으로는 지역 개발사업이 꼽힌다. 류 후보는 “주민이 원하는 방향의 재개발·재건축을 신속히 추진하겠다”며 갈등관리위원회와 신속추진 태스크포스(TF), 행정 패스트트랙 도입을 공약했다. 김 후보는 “1가구 1주택 실수요자의 세 부담을 줄이고 신속한 개발을 추진해 주민 재산권을 보호하겠다”며 세금 부담 완화와 개발 활성화를 동시에 내세웠다. 박 후보는 “지역별 특성에 맞는 교통·생활·문화 인프라를 체계적으로 배치하는 통합개발계획을 추진하겠다”며 도시 전반의 장기 청사진 수립을 강조했다.
생활 인프라 확충 공약도 경쟁적으로 제시됐다. 류 후보는 “구립 치매 데이케어센터와 공공 산후조리원, 동별 키즈카페, 주차타워 조성 등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후보는 “스타필드 등 대형 복합쇼핑시설 유치와 노량진∼여의도 연륙교 건설 등을 통해 동작을 경제 자족도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어 교통 문제와 관련해 “동작은 언덕길이 많은 지리적 특성상 도로 확장과 평탄화 작업은 장기 과제로 꾸준히 가져가야한다”며 “단기적으로 인공지능(AI) 스마트 교차로를 적극 도입해 통행시간을 13% 줄여 주민들에게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을 돌려드리겠다”고 했다. 아울러 “‘교통 세이브(SAVE)’로 70세 이상 어르신께 시내버스 무료 이용을 지원하겠다”며 “고지대와 이동 약자를 위한 수요 응답형 ‘동행버스’도 확대해 어르신의 발걸음은 가볍게 지갑은 두껍게 지키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박 후보는 “대형 복합쇼핑몰과 공연장, 국제학교, 프리미엄 체육시설 등을 조성해 동작을 문화·교육 중심 도시로 육성하겠다”는 구상을 내놨다.
최준영 기자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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