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李 “반복사고 사업장 보고하라”
“재발방지책 수립 만전 기해야
유사 사업장 점검도 서둘러라”
“수출성과, 민생전반으로 확산
남은 4년, 8년처럼 일할 것”
방송 편파성 제재방침도 밝혀
이재명 대통령이 2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사업장 폭발사고와 관련해 관계부처에 철저한 사고 원인 분석과 재발 방지 대책 수립을 지시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고용노동부에 동일한 사고가 반복되는 사업장 현황을 별도 보고할 것을 지시해 산업재해에 대한 엄정한 대응 방침을 재확인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무회의 겸 비상경제점검회의에서 전날 발생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사업장 폭발사고를 언급했다. 그는 관계부처에 대해 “사고 원인을 철저히 조사하고, 재발방지책 수립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며 “다른 유사 사업장에 대한 안전점검도 서둘러 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노동부에 “동일한 사업장 안에서 동일한 유형의 사고가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며 “동일한 사고가 반복적으로 발생한 사업장을 추려 보고해 달라”고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해 8월 반복적 중대재해 사고를 일으킨 포스코이앤씨에 대해 건설면허 취소 등 징계안 검토를 주문한 바 있다.
오는 4일 취임 1주년을 맞는 이 대통령은 임기 2년 차 과제도 직접 제시했다. 그는 “수출 개선 성과가 서민·취약계층 등 민생 전반으로 확산하는 데 주력해야 한다”며 “반도체·로봇 등 첨단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해 ‘글로벌 초격차 경제강국’의 문을 활짝 열어야겠다”고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국정 속도를 2배로 높이면 앞으로 남은 4년을 8년처럼 일할 수 있다”며 “임기를 시작할 때보다 마칠 때 더 많은 국민 성원과 평가를 받는 정부가 되겠다는 말을 다시 한번 새기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채무를 못 갚아 일가족이 목숨을 끊은 사건을 거론하며 “이런 원시적인 사회가 어디 있나. 가족들 끌어안고 죽을 정도면 파산 면책을 해줘야 한다”며 “특별한 기구를 만들든지 해서 ‘빚 때문에 죽는다’는 소리가 안 나오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파산하고 면책하는 걸 부도덕한 행위라고 공격하니 끙끙하다가 죽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 대통령은 방송 중립성과 관련해 김종철 방송미디어통신위원장을 향해 “공중파나 이런 채널들에는 보호를 받는 만큼 책임을 부과해야 한다”며 “무슨 정당 기관지처럼, 개인 취향 방송인지 알 수 없을 만큼 편파적이고 객관성이 없는 허위사실을 상습적으로 보도할 때 제재가 있나”라고 따져 물었다. 그는 “해도 해도 너무한 경우가 없지 않았는데 제재가 있었다는 얘기는 들어본 바가 없다”며 “공정하고 투명하게, 국민 눈높이에 맞는 방송·통신 행정을 해야 한다”고 했다. 이 대통령 발언을 두고 정부 안팎에서는 일부 종합편성채널을 겨냥한 발언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나윤석 기자, 정지형 기자주요뉴스
이슈NOW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1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