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축구 해설과 캐스터로 나서는 전현무(왼쪽부터), 이영표, 남현종.
KBS 축구 해설과 캐스터로 나서는 전현무(왼쪽부터), 이영표, 남현종.

“오현규, 조규성 같이 득점을 해줘야 하는 선수들에게 기대를 겁니다.”

이영표 KBS 해설위원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이같은 바람을 전했다.

이 위원은 2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 아트홀에서 열린 ‘KBS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는 방송인 전현무와 남현종 아나운서가 동석했다.

이 위원은 예상 성적을 묻는 질문에 “16강 이상의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서는 한 선수가 잘해서는 안되고 모든 선수가 잘해야 한다”면서 “2002년도 그렇고 2010년, 2022년처럼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뒀을 때는 다들 잘해줘서였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이들이 한 마음이 됐을 때 좋은 성적을 냈다. 이번에 기대할 만한 선수라고 한다면 컨디션이 좋은 오현규, 조규성 같이 득점을 해야 하는 선수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좋은 중계는 우리 선수들의 경기력에서 나온다는 생각이 든다. 지는 경기를 중계하는 게 정말 곤욕스럽고 어렵다”는 이영표는 “이번에 중계하는 동안 이기는 경기만 했으면 좋겠다. 그렇게 될 수 있도록 저희도 최선을 다해 선수단을 지원하고 응원하겠다”고 태극 전사들의 선전을 기원했다.

이 위원은 앞서 홍명보 감독이 지휘하는 대표님을 향해 따끔한 비판을 내놓은 바 있다. 지난 2014 브라질 월드컵 당시 홍명보 감독이 조별리그에서 탈락 후 “우리 선수들이 이번 월드컵을 통해 좋은 경험을 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 “월드컵은 경험하는 자리가 아니다. 월드컵은 증명하는 자리”라고 말한 후 홍 감독과 3년 정도 연락이 끊겼던 것으로 전해졌다.

12년의 세월이 흐른 후 홍 감독이 다시 지휘봉을 잡은 상황 속에서 이 위원은 “12년이 지난 오늘까지 그 멘트가 회자되고 있다. 정말 말을 조심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먼서 “제 말이 감동도 되지만 부정적인 영향도 줄 수 있다고 생각해서 이번 월드컵에서는 옳은 선택을 하고 옳은 말을 하고 바른 말을 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가 각오를 다졌다.

안진용 기자
안진용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