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연회장 드론기지 조감도 AI 이미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트루스소셜 갈무리
백악관 연회장 드론기지 조감도 AI 이미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트루스소셜 갈무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 연회장을 건설해 그 옥상에 드론 기지를 설치할 것이라는 구상을 공개했다. 현재 백악관 연회장 건설을 막기 위해 소송이 제기된 가운데, 연회장 건립의 정당성을 주장하기 위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31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서 “백악관 연회장의 드론 포트는 아마도 전 세계에서 가장 정교한 시설이 될 것”이라며 “이 시설은 앞으로 오랫동안 우리 국가 수도인 워싱턴DC를 안전하게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1심에서 공사 중단을 명령한 리처드 리언 워싱턴DC 연방지방법원 판사를 향해서는 “미국의 안보를 가지고 장난치는 일을 그만해야 한다”며 “만약 무슨 일이 발생한다면 그가 우리나라에 초래된 죽음과 파괴에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매우 정교하고 강력한 현대식 무기가 등장함에 따라 우리는 더 이상 소총과 권총만으로는 워싱턴DC를 방어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터무니없는 소송은 즉시 기각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9일 백악관 출입 기자들을 연회장 공사장으로 불러 연회장 건설 세부 계획을 공개한 바 있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연회장) 지붕 전체가 군사 목적으로 설계됐다”며 “지붕이 다른 어떤 건물보다도 높아 워싱턴DC를 360도 전방위로 조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 시설은 드론포트 역할을 하도록 설계됐기 때문에 건물 옥상에서 워싱턴 전역을 보호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백악관 연회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추진 중인 대규모 백악관 증축 사업의 핵심 시설이다.

하지만 리언 판사는 지난 4월 행정부가 의회의 승인 없이 해당 시설을 건설할 법적 권한이 없다고 판단해 공사를 중단하라는 가처분 명령을 내렸다. 이후 항소법원이 해당 명령의 효력을 일시 정지하면서 공사는 현재 계속 진행되고 있다.

유현진 기자
유현진

유현진 기자

디지털콘텐츠부 /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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