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의 하영민. 키움 제공
키움의 하영민. 키움 제공

인천 = 정세영 기자

“제 판단이 잘못됐다.”

키움의 마운드 구상이 다시 바뀌었다. 불펜으로 돌렸던 하영민이 다시 선발 로테이션으로 돌아간다. 설종진 키움 감독은 자신의 판단 착오를 인정했다.

설 감독은 2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6 신한 쏠(SOL) KBO리그 SSG와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하영민 활용 계획에 대해 “하영민도 선발로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구상은 달랐다. 키움은 하영민을 불펜 쪽으로 돌려 마무리 후보로 활용하려 했다. 실제로 하영민은 최근 KT를 상대로 두 차례 불펜 등판했다. 지난달 29일엔 0.1이닝 1피안타 1볼넷 3실점(2자책)으로 흔들렸고, 31일엔 1이닝 2피안타 무실점을 남겼다.

키움의 설종진 감독. 키움 제공
키움의 설종진 감독. 키움 제공

설 감독은 다시 보직 변경을 단행한 이유에 대해 “하영민은 마무리로 쓰려고 했다. 그런데 마무리까지 올 기회가 거의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설 감독은 “하영민이 지금까지 선발을 해왔다. 마무리는 한 2년 동안 안 해봤다. 제 판단이 조금 잘못되지 않았나 싶다. 이왕이면 선발 투수로 기회를 더 주는 게 낫다고 봤다”고 강조했다.

키움은 이번 주 선발 운용도 다시 정리했다. 라울 알칸타라가 이날 SSG전에 선발 등판하고, 일요일에도 들어가는 구상이다. 부상 중인 안우진은 6일 두산전에 나선다. 설 감독은 “알칸타라가 오늘 던지면 일요일에 들어가는 것으로 했다. 그 안에 하영민도 선발로 들어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하영민은 금요일 등판이 유력하다.

키움의 하영민. 키움 제공
키움의 하영민. 키움 제공

불펜 구상도 일부 바뀐다. 마무리는 원종현이 맡을 예정이다. 설 감독은 “지금 원종현이 그래도 제일 컨디션이 좋은 부분이 있다. 마무리로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키움은 현재 8연패 중이다. 설 감독은 이날 “연패를 끊는 것이 우선”이라고 했다. 설 감독은 “당연히 빨리 끊어야 한다. 오늘 알칸타라가 나오니까 여기에 집중해서 연패를 끊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정세영 기자
정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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