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지난 1일 대만 타이베이의 한 식당에서 열린 한국 기업과의 만찬 행사 ‘코리아 파트너 나이트’ 자리에서 한국 등 글로벌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지난 1일 대만 타이베이의 한 식당에서 열린 한국 기업과의 만찬 행사 ‘코리아 파트너 나이트’ 자리에서 한국 등 글로벌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5일 회동후 엔비디아와 로봇 협력 확대 예상

현대차, LG, 두산 등 로봇주 이미 큰폭 상승

향후 로보틱스 산업, 본격적 시너지 전망

젠슨황 엔비디아 CEC가 7개월 만에 방한해 주요 기업인들과 ‘깐부회동 시즌2’를 예고한 가운데 이번 방한의 핵심으로 피지컬 인공지능(AI) 기술협력이 지목되면서 재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미 황 CEO가 피지컬 AI를 연일 강조하면서 국내 주식시장에서 로봇주가 올해 150% 넘게 올랐다.

황 CEO는 오늘 5일 예정된 국내 기업인들과의 ‘소맥(소주+맥주)’ 회동 이후 로보틱스 분야 협력을 더욱 확대할 것으로 전망된다.

3일 재계에 따르면 황 CEO는 오는 5일 국내 주요 그룹 총수들과 회동해 로봇 및 AI 협력 방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황 CEO는 이번 방한을 통해 반도체 동맹에 이어 로보틱스 부문에서의 기술 협력을 최우선 순위에 둘 것으로 보인다.

그는 대만에서 개최한 ‘코리아 파트너 나이트’행사를 통해 그는 한국에 어떤 투자를 고려하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로보틱스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재계에선 황 CEO가 엔비디아의 지능형 플랫폼을 국내 제조 현장에 이식해 피지컬 AI 생태계를 공고히 하겠다는 계획으로 보고 있다.

황 CEO의 관심으로 이미 국내 주식시장에서 로봇주가 급등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 시가총액 50조 원 이상인 대형주 중 로봇산업으로 주목받는 현대차·현대모비스·기아·LG전자의 올해 평균 상승률은 155%에 달했다.

종목별 지난 2일 종가 기준으로 LG전자가 9만1400원에서 39만2500원까지 올라 329% 상승률을 보였다. 올해 들어 지난달 21일과 29일, 이달 1일 등 세 차례 상한가를 기록했다.

LG전자는 최근 물류에 쓰이는 ‘클로이 캐리봇’에 이어 홈 로봇 ‘클로이드’ 등으로 로봇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자회사 보스턴다이내믹스의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로 기대를 받는 현대차는 144%, 아틀라스 핵심 부품 공급처인 현대모비스는 105% 올랐다.

또 대표적인 로봇주로 꼽히는 두산로보틱스가 107%의 상승률을 기록했고, 레인보우로보틱스와 로보티즈가 각각 54%, 50% 상승했다.

올해 황 CEO의 서울 성수동 삼겹살 식당에서 ’소맥(소주+맥주)’ 회동의 참석자도 이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참석자은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이해진 네이버 의장 등이 예상된다.

또 엔비디아의 로보틱스·디지털 트윈 사업을 주도하는 황 CEO의 장녀 매디슨 황 수석이사의 동행 가능성도 제기돼 로봇 기술 협력이 더욱 구체화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이용권 기자
이용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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