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회 지방선거보다 12.35%p 높아

112 신고 30건 대부분 오인·일시 소란

북구 65.68% 최고·사하구 55.38% 최저

부산=이승륜 기자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인공지능 제작 이미지.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인공지능 제작 이미지.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본투표가 진행된 3일 부산지역 투표율이 오후 5시 기준 58.07%를 기록하며 전국 평균을 웃돌았다. 사전투표 열기가 본투표까지 이어지면서 4년 전 지방선거 같은 시각보다 12%포인트 이상 높은 투표율을 보인 가운데, 일부 투표소에서는 주취 난동과 투표용지 관련 항의 등 크고 작은 소동도 잇따랐다.

부산시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기준 부산지역 선거인 285만7335명 가운데 165만9164명이 투표를 마쳐 투표율은 58.07%로 집계됐다. 이는 사전투표와 거소투표, 선상투표 등이 반영된 수치다.

전국 투표율은 57.37%로 부산이 0.7%포인트 높았다. 전국 선거인 4464만9908명 가운데 2561만7431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특히 부산의 투표율은 2022년 제8회 지방선거 같은 시각 투표율 45.72%보다 12.35%포인트 높았다. 부산의 역대 최고 지방선거 사전투표율(21.29%)이 반영되면서 본투표 참여도 꾸준히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지난해 제21대 대통령선거 같은 시각 투표율 71.86%보다는 13.79%포인트 낮았다.

시간대별 투표율은 오전 7시 1.84%, 오전 9시 7.28%, 정오 19.96%, 오후 1시 45.15%, 오후 3시 51.83%, 오후 5시 58.07%로 집계됐다. 오후 3시 이후 2시간 동안 6.24%포인트 상승해 전국 평균 증가폭인 5.49%포인트를 웃돌았다.

구·군별로는 북구가 65.68%로 가장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이어 연제구 59.85%, 동구 59.17%, 남구 58.79%, 금정구 58.66%, 강서구 58.09% 순이었다.

반면 사하구는 55.38%로 가장 낮았고 기장군 55.65%, 부산진구 55.88%, 수영구 55.93%, 중구 56.28% 등이 상대적으로 낮은 투표율을 보였다.

높은 투표 열기 속에 일부 투표소에서는 소란도 발생했다.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기준 지방선거 관련 112 신고는 총 30건 접수됐다. 유형별로는 투표방해·소란 1건, 기타 소란·오인 신고 29건이었다.

사례를 보면 오전 8시 58분쯤 중구 부평동 한 투표소에서 발생했다. 50대 남성 A 씨가 술에 취한 상태로 큰 소리를 지르며 투표를 방해해 경찰의 경고를 받고 귀가 조치됐다.

앞서 오전 7시쯤 중구 보수동 한 투표소에서는 50대 남성이 투표용지를 던지며 욕설을 해 투표소 밖으로 퇴거 조치됐다.

오전 11시 10분쯤에는 동구 초량동 한 투표소에서 80대 여성이 “부산시장 투표용지를 받지 못했다”고 주장하며 소란을 피웠으나 경찰 설명을 듣고 귀가했다.

오후 1시 6분쯤에는 사상구 엄궁동 한 투표소에서 50대 남성이 “선거인명부에 이미 서명이 돼 있어 투표를 하지 못한다”고 신고했다. 확인 결과 같은 이름의 다른 유권자가 잘못 서명한 것으로 파악됐고, 해당 유권자는 정상적으로 투표를 마쳤다.

오후 2시 53분쯤에는 수영구 남천동 한 투표소에서 70대 남성이 “배부받은 투표용지에 이미 도장이 찍혀 있다”고 항의하며 휴대전화로 투표용지를 촬영하려다 제지를 받기도 했다. 경찰이 휴대전화를 확인한 결과 투표소 내부 바닥이 희미하게 찍힌 사진 1장만 있었으며 삭제된 사진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선관위는 해당 유권자를 고발하지 않기로 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접수된 신고 대부분이 투표 절차에 대한 오해나 일시적인 소란 수준”이라며 “중대한 선거 방해 행위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승륜 기자
이승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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