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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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의 잠정 투표율이 61.0%를 기록하며 뜨거웠던 민심의 바로미터가 수치로 증명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3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된 본투표와 지난달 29~30일 치러진 사전투표(투표율 23.51%), 거소투표 등을 모두 합산한 결과 전체 유권자 4464만9908명 중 2724만9586명이 투표에 참여했다고 잠정 발표했다.

이번 61.0%라는 기록은 역대 지방선거를 통틀어 제1회 지선(68.4%)에 이어 사상 두 번째로 높은 대기록이다. 직전 제8회 지선의 최종 투표율(50.9%)과 비교하면 무려 10.1%포인트(p)나 급증한 수치로, ‘내란 심판’ 대 ‘정권 심판’이라는 헌정사급 명분이 충돌하면서 유권자들이 대거 투표장으로 결집한 결과로 풀이된다.

지역별로는 전남이 65.7%로 전국 최고 투표율을 기록한 가운데 강원(64.5%), 경남(64.4%), 대구·울산(64.2%) 등이 줄줄이 상위권을 차지하며 뜨거운 열기를 반영했다. 반면 가장 낮은 곳은 54.3%에 그친 광주였으며 제주(56.4%), 인천(58.2%), 경기(58.4%) 등이 뒤를 이었다. 최대 격전지인 서울의 경우 63.6%를 기록하며 전국 평균을 여유 있게 웃돌았다.

그러나 이 같은 뜨거운 열기 뒤편으로 선관위의 행정 미숙에 따른 투표용지 부족 사태는 일파만파 확산하고 있어 주목된다. 역대 두 번째로 높은 투표율이라는 화려한 성적표에도 행정적 결함으로 인해 최종 집계조차 정시에 끝내지 못한 선관위를 향한 여론의 비판도 커지고 있다.

이승주 기자
이승주

이승주 기자

디지털콘텐츠부 /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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