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지사, 이철우 3선 성공
울릉군수, 국힘 탈당한 남한권 재선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도 대구·경북(TK) 지역은 전반적으로 보수 강세 흐름이 유지됐다. 광역단체장과 교육감 선거 모두 보수 성향 후보들이 승리하면서 큰 이변은 없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대구시장 선거는 이번 TK 선거의 최대 관심 지역이었다.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후보와 국민의힘 추경호 후보가 맞붙으며 치열한 승부를 벌였다.
국민의힘 내부 공천 갈등 속에 김 후보가 ‘대구 변화론’과 인물 경쟁력을 앞세워 급부상했고, 뒤늦게 본선에 합류한 추 후보와 접전을 이어갔다. 하지만 결국 ‘유능한 보수’와 ‘보수의 자존심’을 강조하며 보수층 결집을 호소한 추 후보가 승리를 거뒀다.
반면 경북도지사 선거는 비교적 일찍 승부가 갈렸다. 이철우 국민의힘 후보는 오중기 민주당 후보를 큰 표 차로 따돌리며 3선 도전에 성공했다. 암 투병 중에도 선거를 치른 이 후보는 국민의힘 광역단체장 후보 가운데 가장 먼저 당선을 확정했다.
교육감 선거에서도 보수 후보들의 우세가 이어졌다. 대구에서는 현 교육감인 강은희 후보가 진보 성향 임성무 후보를 크게 앞서며 3선에 성공했고, 경북 역시 현직인 임종식 후보가 김상동·이용기 후보를 제치고 3선 고지에 올랐다.
이처럼 TK 지역 광역단체장과 교육감 자리가 모두 보수 진영 인사들로 채워진 가운데, 기초단체장 선거에서도 민주당 후보의 당선 사례는 나오지 않았다.
다만 일부 지역에서는 무소속 후보들이 선전했다. 경북에서는 모두 4명의 무소속 단체장이 탄생했다.
울릉군수 선거에서는 국민의힘을 탈당한 뒤 무소속으로 출마한 남한권 후보가 재선에 성공했다. 성주군수 선거에서는 무소속 전화식 후보가 국민의힘 정영길 후보를 단 46표 차로 제치며 승리했다.
울진군수 선거에서도 무소속 황이주 후보가 국민의힘 손병복 후보를 꺾었고, 청도군수 선거에서는 무소속 박권현 후보가 국민의힘 김하수 후보의 재선을 저지했다.
민주당은 선거 초반 대구를 중심으로 변화 가능성을 기대했지만, 최종적으로 TK 지역 단체장 선거에서 단 한 곳도 승리하지 못했다.
그러나 안동시장 선거에서는 민주당 이삼걸 후보가 현직인 국민의힘 권기창 후보와 예상 밖 접전을 펼치며 막판까지 경쟁하는 모습을 보였다.
김무연 기자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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