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무소속 부산 북구 갑 국회의원 후보가 4일 부산 북구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당선이 확실시 되자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뉴시스
한동훈 무소속 부산 북구 갑 국회의원 후보가 4일 부산 북구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당선이 확실시 되자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뉴시스

6·3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진 부산 북갑 보궐선거에서 한동훈 무소속 후보가 하정우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초접전 끝에 신승했다.

국회 입성으로 한 후보는 유력한 차기 대선주자로 떠올랐고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리더십에 타격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국민의힘의 셈법이 복잡하게 됐다. 당을 떠날 당시 “반드시 돌아오겠다”고 밝힌 한 후보의 발언이 현실화되는 흐름 속에서 복당을 받아들일지 여부를 놓고 지도부 갈등이 예상된다.

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29분 기준 부산 북구갑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서 한 후보는 42.96%로 하정우 더불어민주당 후보(41.26%)를 누르고 당선됐다.

한 후보는 이날 오전 2시쯤 당선이 확실시 되자 북구 선거사무소에서 “역사적 승리로 북구의 미래, 보수 재건의 길을 열어주신 북구의 위대한 시민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면서 “북구를 발전시키고, 보수를 재건하고, 이재명 정권의 폭주를 제어해 대한민국의 균형추를 맞추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반면, 하 후보는 선거사무소에서 “결과를 겸허하게 받아들인다. 승리하신 한동훈 후보께도 축하의 말씀을 전한다”고 했다.

한 후보의 국회 입성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민의힘에서 당대표를 지냈지만 배지를 달지는 않았다. 지난 1월 이른바 ‘당원 게시판’ 사건으로 국민의힘에서 제명된 후 극적으로 원내 입성하되는 셈이라 국민의힘 안팎에서 한 후보의 복당과 관련한 논란이 빚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 후보는 선거에 출마하며 줄곧 “반드시 돌아가 당을 바꾸고, 보수를 바꾸고, 대한민국을 바꾸겠다”고 강조해왔다.

당내 친한(친한동훈)계 의원들이 분포한 상황 속에서 당선인이 복당할 경우 차기 전당대회 출마 가능성도 점쳐진다. 경기 평택을에서 대역전극을 펼치며 당선에 성공한 유의동 당선자 역시 이날 한 당선자의 복당을 주문하기도 했다.

유현진 기자
유현진

유현진 기자

디지털콘텐츠부 /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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