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3 지방선거… ‘李정부 안정론’ 속 ‘與 견제론’도 작동

 

서울 오세훈·부산 전재수·대구 추경호·전북 이원택 등 당선

국회의원 재·보선, 민주 9 : 국힘 4 : 무소속 1… 한동훈 귀환

6·3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이 광역단체장 16개 중 12개를 거머쥐면서 승리를 거뒀다. 다만, 이번 선거 최대 승부처였던 서울시장 선거에서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극적으로 역전승했다.

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16개 광역단체장 선거 결과 민주당 후보는 12곳(부산, 인천, 대전, 울산, 세종, 경기, 강원, 충북, 충남, 전북, 전남광주, 제주)에서, 국민의힘 후보는 4곳(서울, 대구, 경북, 경남)에서 각각 당선됐다. 지난 2022년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이 국민의힘에 ‘5대 12’로 패배했던 것과는 정반대 결과다. 민주당은 이로써 행정부, 입법부에 이어 ‘지방 권력’까지 압도적 다수를 차지하게 됐다.

민주당은 이재명 정부 ‘지원론’을 업고 크게 승리했지만, 서울시장 선거에서는 패배했다. 오세훈 후보가 서울시장 선거에서 승리하면서 국민의힘은 최소한 ‘수도권 방파제’는 지켰다. 격전지로 꼽혔던 부산시장, 강원지사, 경남지사 선거는 3%포인트 안팎으로 양당이 접전을 벌이다 부산과 강원은 민주당이, 경남은 국민의힘이 가져가게 됐다. 민주당 역사상 첫 대구시장을 목표로 했던 김부겸 후보는 추경호 국민의힘 후보에게 약 9%포인트 차이로 패했다.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진 14곳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서는 민주당이 9곳, 국민의힘이 4곳에서 승리했다. 국민의힘에서 제명된 한동훈 무소속 후보가 부산 북갑 선거에서 하정우 민주당 후보와 박민식 국민의힘 후보를 꺾고 ‘배지’를 달게 됐다. 초접전 지역이었던 경기 평택을에서는 유의동 국민의힘 후보가 당선됐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6·3 지방선거에서 전국적으로 민주당에 큰 승리를 안겨주신 국민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다만 서울을 탈환하지 못해 아프다”고 밝혔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국민이) 대통령과 여야, 중앙·지방 정부, 광역·기초단체 등 정치권 전반에 견제와 균형의 정치를 복원할 것을 엄중하게 주문했다”고 말했다.

16개 시·도교육감 선거에서는 진보 진영 후보가 10곳(서울, 부산, 인천, 울산, 경기, 강원, 충남, 전북, 전남광주, 제주)에서, 보수 진영 후보가 6곳(대구, 대전, 세종, 충북, 경북, 경남)에서 당선됐다. 2022년 지방선거 결과 ‘진보 대 보수’ 비율이 9대 8이었는데, 4년 만에 진보 교육감 세가 확대된 것이다. 부산시교육감에 당선된 김석준 후보는 사상 첫 ‘4선 교육감’ 기록을 얻었다.

윤정아 기자, 이예린 기자
윤정아
이예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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