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 은대리 문화벽돌공장 내부. 연천군 제공
연천 은대리 문화벽돌공장 내부. 연천군 제공

연천 대표 문화관광 거점으로 부상

연천=김준구 기자

경기 연천군이 운영하는 은대리 문화벽돌공장에서 개최 중인 전시《도달한 삶의 찰나(THE MOMENT LIFE ARRIVES)》가 개관 약 한 달 만에 누적 관람객 1만 명을 돌파했다.

4일 연천군에 따르면 올해 전시는 개관 이후 한 달이 채 지나지 않은 시점에 지난해 초기 관람 성과를 크게 뛰어넘었다.

연천군의 문화예술 공간 운영과 전시 콘텐츠 기획이 지역 안팎의 관람객에게 실질적인 호응을 얻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는 것으로 군은 평가했다.

이번 성과는 지난해 은대리 문화벽돌공장 개관 이후 관람객 5000명을 돌파하기까지 약 두 달이 소요됐던 것과 비교해 더욱 주목된다. 은대리 문화벽돌공장은 과거 벽돌을 생산하던 산업시설을 관광 자원화 사업의 일환으로 재생한 복합문화공간이다.

오랜 시간 유휴공간으로 남아 있던 장소는 지난해 문화시설로 새롭게 문을 열었고, 올해 1월까지 전시 운영을 마친 뒤 약 3개월간의 재정비 기간을 거쳐 이번 《도달한 삶의 찰나》 전시로 다시 관람객을 맞이했다.

이번 전시에는 한국 현대조각의 중요한 흐름을 형성해 온 박석원 작가를 비롯해 이형우 작가와 홍성도 작가 등 중견·원로 작가들이 전시의 무게감을 더한다. 여기에 동시대적 감각을 보여주는 젊은 작가들이 함께 참여해 세대와 매체를 아우르는 폭넓은 전시 구성을 완성했다.

이번 전시는 문화예술 기반이 부족하다고 여겨졌던 접경지역에서 수준 높은 현대미술 전시가 높은 관람 수요를 이끌어내며 지역에서도 충분히 완성도 있는 전시 콘텐츠가 새로운 방문 동기와 체류 경험을 만들어낼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또 연천의 자연유산과 관광 자원에 더해 문화예술 콘텐츠가 지역 방문의 또 다른 축이 될 수 있다는 가능성도 보여줬다.

연천군 관계자는 “재개관 한 달 만에 관람객 1만 명이 찾은 성과를 보인 것은 지역 문화 공간에 대한 관심과 가능성을 확인한 의미 있는 결과”라며 “앞으로도 은대리 문화벽돌공장이 연천군민과 방문객 모두가 함께 향유할 수 있는 열린 문화예술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전시와 프로그램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김준구 기자
김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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