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 AP 뉴시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 AP 뉴시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이 아프리카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 중심으로 확산하고 있는 에볼라에 대한 대응이 뒤쳐져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일부 국가들의 전면적 민주콩고 여행제한 조치는 오히려 대응을 어렵게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3일(현지시간) AFP, DPA,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최근 민주콩고를 방문하고 온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이날 스위스 제네바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번 유행은 초기 확산 속도가 매우 빨랐고 우리는 여전히 뒤처져 있다”면서 “그러나 민주콩고 정부 주도하에 대응이 점차 따라잡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부 국가가 부과한 전면적 여행 제한 조치는 공급망을 교란하고 대응 활동을 저해하고 있다”며 철회를 촉구했다. 대신 그는 “감염자와 접촉자의 해외 유출을 막기 위해 공항, 항만, 국경 검문소에서 출국자 검사를 실시하길 권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WHO는 향후 3개월간 에볼라 대응을 위해 1억1500만 달러(약 1600억 원)가 필요하지만 현재 목표액의 35%만 확보한 상태라고 밝혔다. WHO는 오는 5일 아프리카 질병통제예방센터(아프리카 CDC), 민주콩고·우간다 정부 등과 함께 광범위한 대응 및 모금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WHO는 현재까지 민주콩고의 에볼라 확진자는 344명, 이 가운데 사망자는 60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인접국 우간다에서는 지금까지 15명의 확진자가 보고됐으며 이 가운데 1명이 사망했다.

박상훈 기자
박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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