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시장 공략 가속화”
SK온이 미국에서 성능을 크게 향상한 차세대 에너지저장장치(ESS) 제품을 공개하며 북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SK온은 지난 1일~4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미국청정전력협회(ACP) 주관으로 열린 ‘클린파워 2026’에 참여해 고객사들을 대상으로 자사 ESS 제품을 선보였다고 4일 밝혔다.
SK온은 이 자리에서 ESS 제품 브랜드 ‘그리드온’과 신제품 ‘그리드온 2세대(Gen2)’를 공개했다. 그리드온은 ‘전력망(Grid)을 켜다(On)’라는 의미를 담은 SK온의 ESS 브랜드다.
그리드온 Gen2는 SK온이 미국 시장과 고객 요구를 반영해 개발 중인 차세대 ESS 제품이다. 내년 3분기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ESS 시장이 기존 직류(DC) 블록에서 전력변환장치(PCS) 통합형 교류(AC) 블록 중심으로 재편되는 흐름에 맞춰 DC 블록뿐 아니라 AC 블록에도 공용 가능한 구조로 설계됐다.
또한, 대용량 에너지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DC 블록 컨테이너당 에너지 용량을 평균 15% 확대했다.
아울러 배터리 상태 추정 시스템인 전기화학 임피던스 분광법(EIS)과 냉각수 소화 시스템 등 첨단 안전 기술을 적용해 안전성을 한층 높였다고 SK온은 설명했다.
이와 함께 ESS 산업 내 최고 수준의 공급망 추적 체계를 구축하고, 역내 생산 기반을 통해 고객이 2030년까지 최대 40% 투자세액공제(ITC) 혜택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공급망도 마련했다고 전했다.
SK온은 미국 공장의 대규모 생산 능력을 바탕으로 ESS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SK온은 기존에 운영하고 있는 조지아주 단독 공장 SK배터리아메리카 1∙2공장과 올해 가동 예정인 HSBMA 공장, 테네시주 단독 공장 SK온 테네시 등 총 4개 공장을 통해 안정적인 현지 생산 능력을 갖추고 있다.
한편, SK온은 올해 글로벌 ESS 시장에서 20GWh 이상 수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복수의 미국 현지 고객사와 총 10GWh 이상 규모의 ESS 공급 계약을 논의하고 있다.
SK온은 국내 기업들과도 협력하며 ESS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SK온과 SK이노베이션은 국내 바나듐이온배터리(VIB) 기반 ESS 전문기업 스탠다드에너지와 2차전지 기술을 개발하는 등 배터리 안전성을 위한 다각도의 노력을 하고 있다. 스탠다드에너지는 지난해 3월 미국 타임지가 선정한 ‘2025년 세계 최고의 그린테크 기업’에 한국 기업 중 유일하게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최대진 SK온 ESS사업실장은 “미국은 재생에너지 확대와 전력망 안정화 수요가 동시에 커지고 있는 핵심 시장”이라며 “앞으로도 고객과의 접점을 지속적으로 넓혀 차별화된 제품 경쟁력과 화재 안전성 관련 기술력을 적극 알리고, 북미 ESS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지영 기자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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