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만생종 양파 생산량 4.1만t 증가 전망
햇양파 100t 수출…송미령, 라이브커머스 판매도
역대급 풍년을 맞은 양파 농가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생산량 증가로 가격 하락 우려가 커지자 정부는 수매비축 확대와 시장격리, 수출 지원에 이어 소비촉진 행사까지 총동원하며 수급 안정에 나섰다.
농림축산식품부는 4일 경남 함양농협에서 국내산 햇양파 100t을 대만으로 수출하는 선적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물량은 올해산 양파의 첫 수출 물량으로, 정부는 이를 시작으로 정부 2000t, 농협 8000t 등 총 1만t 규모의 양파 수출을 지원할 계획이다.
정부가 수출 지원에 나선 배경에는 올해 중만생종 양파 생산량 증가가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에 따르면 올해 중만생종 양파 생산량은 108만8000t으로 평년보다 4만1000t 늘어날 전망이다. 재배면적은 감소했지만 작황이 좋아 단위면적당 생산량이 크게 늘어난 영향이다.
또한 농식품부는 이날 공급과잉에 따른 가격 하락을 막기 위해 수매비축 물량을 평년 대비 82% 늘린 2만t으로 확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더불어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생산자단체가 협력해 전체 재배면적의 1.6% 수준인 223ha를 대상으로 산지 출하정지를 추진하고, 저품위 양파의 시장 출하를 자제하는 캠페인도 병행하고 있다.
수출 역시 공급과잉 물량을 흡수하기 위한 카드다. 국내 양파 수출은 연산 기준으로 2024년산 58t, 2025년산 467t 수준에 그쳤지만, 올해는 생산량 증가에 대응해 수출 물량을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해외 수요와 국내 생산 상황에 따라 수출 지원 규모를 추가로 늘리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소비 확대에도 힘을 쏟고 있다. 대형마트와 중소형마트, 전통시장을 대상으로 최대 40% 할인 행사를 연장하고 공공급식 공급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특히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최근 라이브커머스 방송에 직접 출연해 양파 판매를 지원하는 등 소비 진작에 나서기도 했다. 생산 증가에 따른 공급과잉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수매비축과 시장격리, 수출 확대, 소비촉진을 동시에 추진하는 모습이다.
박정훈 농식품부 식량정책실장은 “고품질 양파의 해외시장 확보와 국내 수급 안정을 위해 올해 햇양파 수출 지원을 추진하게 됐다”며 “수출 확대와 수매비축, 소비촉진 등 수급관리 대책을 전방위적으로 추진해 양파 수급 안정과 농가 경영 안정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장상민 기자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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