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 당선이 사실상 확정된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가 4일 서울시청으로 들어가기 전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6·3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 당선이 사실상 확정된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가 4일 서울시청으로 들어가기 전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경제·복지·교통·주택·재난안전실장 등 1급 사표 제출

1급 중 일부 선별 수리해 조직개편 나설 듯

6·3 지방선거에서 사상 첫 5선에 성공한 오세훈 서울시장의 민선 9기 출범을 앞두고 서울시 1급 고위 공무원들이 일괄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확인됐다. 오 시장은 제출된 사표를 토대로 조직 안정과 시정 연속성, 세대교체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며 유임·교체 대상자를 놓고 고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6일 문화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시 경제실장과 복지실장, 교통실장, 주택실장, 재난안전실장, 아리수본부장 등 1급 고위 공무원들은 전날 행정국장을 통해 일괄 사표를 제출했다.

이번 사표 제출은 민선 9기 출범을 앞두고 서울시 조직 혁신과 개혁을 위한 절차라는 게 서울시 안팎의 설명이다. 오 시장 측 핵심 관계자는 “하반기 정기 인사에 따른 일괄 사퇴 조치로 보면 된다”며 “민선 9기의 새로운 출발과 조직 혁신을 위한 준비과정”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최종적인 사표 수리 여부는 시장의 인사 구상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며 “사표 제출자 중 ‘선별 수리’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정부 부처와 지방자치단체에서는 기관장 교체나 새 임기 출범을 앞두고 고위직들이 일괄 사의를 표명하는 것이 일반적인 관행이다. 새 수장이 조직 개편과 인사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부담을 덜어주고 인사권 행사 폭을 넓혀주기 위한 취지다.

서울시 안팎에서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다음 달 1일 시작되는 민선 9기를 앞두고 대규모 조직 개편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한 서울시 관계자는 “하반기 정기 인사는 7월 중순에서 말 사이 단행될 가능성이 크다”며 “민선 9기 시정 철학과 정책 방향에 맞는 새로운 진용이 꾸려질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조언 기자
조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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