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언석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4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송언석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4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이 차기 원내대표 선거 일정과 관련해 속도전에 나서자 친한(친한동훈)계를 중심으로 반발이 확산하고 있다.

친한계로 분류되는 김종혁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6일 오후 페이스북에 “송언석의 사퇴 이유는 뻔하다”며 “한동훈 등장으로 국힘 의원들이 동요하기 전에 빨리 원내대표 선거를 치러 친윤(친윤석열) 주도권을 이어가자는 계산”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일요일인 7일부터 선거운동을 시작해 9일 오전 투표 한단다. 결국 월요일인 8일 하루만 선거운동을 하라는 것”이라며 “의원들이 바보로 보이는지 이런 잔머리를 굴리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국회 당 대표실 앞과 홈페이지에 장동혁 대표 명의의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선거일 공고’와 ‘후보자 등록신청 안내’를 게시했다. 오는 7일 오후 5시까지 후보 등록을 받고 9일 오전 10시 투표를 실시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송언석 전 원내대표가 임기 종료를 열흘 앞뒀던 지난 5일 사퇴하자 하루 만에 공고를 내고 선거 일정을 속전속결로 공고한 셈이다. 김 전 최고위원은 송 전 원내대표가 국민의힘의 새 출발을 위해 사퇴한다고 밝힌 것에 대해 “열흘 남은 자리 물러나는 게 대단한 희생이라도 되는가”라고 반문했다.

현재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거 출마를 위해 기자회견을 한 예비후보는 4선 김도읍(부산 강서), 3선 정점식(경남 통영시고성군), 3선 성일종(충남 서산시태안군) 의원 등 3명이다. 이들 중 김 의원과 성 의원은 전날 송 전 원내대표에게 일정 조정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윤석 기자
나윤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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