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점포에서 가게 주인의 눈이 되는 폐쇄회로(CC)TV를 속여 물건을 훔쳐온 상습 절도범의 수법이 공개됐다.
지난 5일 경찰청 유튜브에 따르면, 서울 구로경찰서는 무인점포에서 상습적으로 물건을 훔친 혐의로 피의자를 검거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피의자는 지난 4월 서울 구로구 소재의 한 무인매장에 나타나 양손 가득 물건을 들고 계산대로 향했다. 물건들을 쏟아둔 뒤 키오스크에 바코드를 찍는 시늉을 했다. 하지만 실제로 결제를 하진 않고 물건을 챙겨 유유히 빠져나갔다.
무려 한 달 동안 18차례에 걸쳐 똑같은 수법으로 물건을 훔친 것이 적발됐다. 이틀에 한 번꼴로 해당 매장을 찾은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매장 내 CCTV 영상을 토대로 피의자의 이동 동선을 파악해 주거지까지 거슬러 올라갔다. 검거의 결정적 단서는 피의자가 착용한 파란색 슬리퍼였다. 탐문 수사를 벌이던 경찰은 피의자가 범행 때마다 매번 같은 슬리퍼를 신고 있었다는 점에 주목했고, 동선 추적 중 동일한 슬리퍼를 신은 피의자를 포착해 도난 신고 하루 만에 검거에 성공했다.
이민경 기자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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