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국무총리 후보자로 지명된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지난 3월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7일 국무총리 후보자로 지명된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지난 3월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여당 단독 과반이라 인준안 통과 무리 없을 듯

2006년 한명숙 전 총리 이후 역대 2번째 여성 총리

靑, 청와대 후속 개편 시사…김민석 총리 노고 치하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이재명 정부 2번째 국무총리로 발탁됐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7일 브리핑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이날 한 장관을 국무총리 후보자로 지명했다고 밝혔다.

한 후보자가 국회 인준 절차를 통과하면 2006년 노무현 정부 시절 한명숙 전 총리 이후 처음이자 역대 2번째 여성 총리가 탄생하게 된다. 이 대통령이 이날 한 후보자를 공식 지명한 만큼, 조만간 국회에 인사청문요청안을 제출할 것으로 보인다.

인사청문회법상 국회는 인사청문요청안을 접수한 날로부터 15일 이내 인사청문을 마쳐야 하며, 전체 국회 심사 절차는 20일 이내에 마무리해야 한다. 국회 본회의에서 재적의원 과반 출석, 출석의원 과반 찬성을 얻어야 인준안이 통과된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단독 과반 의석을 차지하고 있어, 특별한 낙마 사유가 발생하지 않는 인준에는 별 무리가 없으리란 관측이 많다.

김민석 현 총리의 경우 지명부터 임명까지 총 29일 걸렸다. 이를 고려하면, 한 후보자는 내달 초나 중순쯤 정식 임명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여야가 후반기 원 구성을 놓고 갈등 중이라 인사청문특위 구성 자체에 시간이 걸릴 가능성은 있다.

경기 의정부 출신으로 네이버 대표이사를 지낸 한 후보자는 현 정부 초대 중기부 장관을 맡아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관련 정책을 이끌어 왔다. 강 실장은 한 후보자에 대해 “평범한 직장인으로 출발해 굴지의 디지털 기업 수장에 오른 입지전적 리더다. 민간의 실용성과 혁신성을 겸비하고 있고 우리사회의 인공지능(AI) 대전환 필요성에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다”며 “정보기술(IT)기업 대표와 중기부 장관이라는 경험을 바탕으로 시대적 과제인 AI 대전환을 차질 없이 완수하고 대한민국 모두의 성장을 이끌 적임자로 기대된다”고 지명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한 후보자는 장관으로서 속도와 성과, 현장을 강조하며 중소벤처와 소상공인 등 모두의 성장을 위해 노력해왔다”며 “후보자의 혁신성과 장관 경험, 국무총리라는 기회가 더해진다면 반도체 호황과 수출증가가 견인한 한국경제의 성장을 중소기업 소상공인 골목상권 등 국민 모두의 성장으로 전환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 실장은 질의응답 과정에서 한 후보자의 다주택 상태가 해소됐느냐는 질문에 “청문 과정에서 자세한 소명이 있을 거라고 판단하고 있다”고 답했다. “내각에 여성 숫자가 많지 않다는 지적도 고려했느냐”는 질문에는 “우리 정부의 인사 기조는 철저히 능력과 실력 중심”이라고 일축했다.

청와대가 한 후보자 지명 이유로 AI 대전환 완수를 꼽으면서, AI미래기획수석과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 부위원장 공석 상황에 대한 질문도 나왔다. 이에 대해 강 실장은 “여러 인사가 준비 중에 있고 곧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청와대 등 후속 개편 전망에 대해서는 “회복과 정상화를 넘어서 국가 대도약이라는 국정과제 중심으로 필요한 게 무엇인지 놓고 전체를 재점검 중”이라며 “이번 선거에서 보여준 민심에 대한 고민도 상당하다. 국민이 정부에 바라고 있는 것들, 잘한다고 평가하는 것들, 아쉽다고 평가하는 것들을 종합적으로 고민해서 때가 되면 국민 여러분께 보고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강 실장은 김 총리에 대해서는 “이재명 정부의 첫 번째 총리로 내란을 극복하고 대한민국 회복을 진두지휘한 김 총리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지난 1년 정부의 성과는 사실상 김 총리의 성과라 불러도 과히 틀리지 않다”고 평했다.

김성훈 기자
김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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