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내부, 지선 패배 장동혁 책임론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7일 “이제 ‘재선거’는 더 이상 피할 수 없는 문제가 됐다”고 주장했다.
장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재선거!!! 시민들의 함성이 몰려오고 있다”며 “‘재선거’를 외치는 함성은 들불처럼 일어날 것이다. 이미 서울을 넘어 전국으로 번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장 대표는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일대에서 이어지고 있는 재선거 요구 시위와 관련해 “‘소요’가 아니라 질서정연한 ‘시민저항운동’이다. 이제 시작”이라며 “올림픽공원은 이미 ‘민주주의의 성지’가 됐다”고 말했다. 그는 “서울만의 문제도 아니다. 선관위가 자백한 것만 50개 투표소”라며 “전국적이고 총체적인 문제다. 지금의 함성을 외면하면 결국 함성에 쓸려가게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실제 재선거가 실시될 확률은 극도로 희박하지만, 만약 장 대표 주장대로 재선거를 할 경우 서울시장 선거 패배에 놀란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을 극한으로 결집시켜 선거 결과가 뒤바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게 사실이다. 그런데도 장 대표가 투표용지 부족 사태 공세에 집중하는 사이, 당내에서는 친한(친한동훈)계를 중심으로 6·3 지방선거 결과를 놓고 사퇴 요구가 나오고 있다. 국민의힘은 이번 선거에서 16개 광역단체 중 12곳에서 패했다. 서울에서는 신승했지만, 이는 대표적 중도보수 정치인으로 분류되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장 대표와 거리를 둔 덕분이란 평가가 지배적이다. 충남 보령 출신이자 보령·서천 지역구 현역의원인 장 대표가 공들였던 충청권은 참패했다.
친한계 우재준 의원은 이미 “장 대표는 다음 지도부를 위해 사퇴해야 한다”고 직격했다. 박정훈 의원은 라디오에 출연해 “장 대표와 지도부가 관여한 곳은 다 졌다”고 지적했다.
김성훈 기자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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