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2020년 출시 예고…올해 나와도 6년 늦어
올해도 4월→5말6초→8월로 공개 시점 계속 연기
일론 머스크 CEO가 이끄는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수차례 출시를 미뤄온 스포츠카 ‘로드스터’의 공개 시연 행사를 또다시 연기했다. 테슬라 로드스터는 전기 슈퍼카인 데다 특히 머스크 CEO가 ‘스페이스X 패키지’를 통해 지면에서 살짝 떠오르는(hovering) 기능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혀 관심을 받아왔다.
미 정보기술(IT) 전문매체 디인포메이션은 6일(현지시간)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테슬라가 이달 초로 예정했던 로드스터 공개 계획을 8월 이후로 재차 늦췄다고 보도했다. 머스크 CEO는 지난해 11월 주주총회 당시 신형 로드스터를 올해 4월 1일에 공개하고 12∼18개월 후 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특히 머스크 CEO는 팔란티어 창업자인 친구 피터 틸이 날아다니는 자동차를 원한다면서, 로드스터에 이 같은 기능이 도입될 것이라는 점을 시사했다. 그러나 그는 이후 X를 통해 공개 일정이 5월 말∼6월 초로 연기됐다고 언급했다.
소식통은 로드스터 시연회가 텍사스주에서 열릴 예정이며, 차량의 속도를 높이고 지면에서 이륙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스페이스X와 공동 개발한 냉각 가스 추진기를 선보이게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테슬라와 스페이스X 직원들은 4월 말 머스크 CEO에게 ‘A71’로 알려진 이 시스템의 초기 시연 결과를 선보였으며, 테슬라는 로드스터의 스페이스X 한정판 모델도 내놓을 계획이라고 소식통은 전했다.
로드스터는 2008년 테슬라가 처음 생산한 전기차 모델로 2012년 단종됐다. 테슬라는 2017년 11월 로드스터 2세대를 공개하고 2020년 출시한다고 예고했지만, 아직도 출시되지 않았다. 오픈AI 지배구조 등을 두고 머스크 CEO와 법정 다툼을 벌여 온 샘 올트먼 오픈AI CEO는 지난해 10월 자신이 지난 2018년에 로드스터 구매 예약을 했던 이메일을 X에 공개하면서 “7.5년은 너무 긴 시간”이라며 예약금 5만 달러를 돌려달라고 조롱하기도 했다.
김성훈 기자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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