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범 정책실장이 지난달 13일 호텔현대 바이 라한 울산에서 열린 이재명 대통령 주재 K-조선 미래비전 간담회에서 참석자와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용범 정책실장이 지난달 13일 호텔현대 바이 라한 울산에서 열린 이재명 대통령 주재 K-조선 미래비전 간담회에서 참석자와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은 6일 “역대급 기업 실적에 코스피는 8000포인트대를 기록하고 있지만, 환율은 1550원대를 형성하고 있다”며 “좋은 일도, 어려운 일도 모두 우리가 아직 가보지 않은 낯선 과제들”이라고 밝혔다.

김 실장은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이재명 정부의 1년에 대한 짧은 소회를 남겼다. 청와대 경제 라인의 수장이자 정책 컨트롤타워인 그는 “딱 1년 전 오늘 오후, 정책실장으로서의 일을 시작했다”며 “13분기 연속 소매판매 마이너스라는 암울한 거시지표와 급등하는 주택가격이라는 부조화 속에서, 어디서부터 실마리를 찾아야 할지 막막하기만 했다”고 회고했다. 이어 “몇 년 만에 양복에 넥타이를 매고 기자실에 서 있던 제 사진을 보니, 당시의 멍하고도 무거웠던 감정이 고스란히 떠오른다”며 “그리고 1년이 지난 오늘, 또 다른 풍경을 마주하고 있다”고 적었다.

김 실장은 “돌이켜보면, 곁에서 함께해 준 좋은 사람들이 있었기에 지난 1년을 헤쳐 올 수 있었다”며 “힘든 순간마다 시원한 물 한 모금 같은 격려를 건네주신 분들께 깊이 감사드린다. 덕분에 버텼다”고 감사의 뜻을 표했다.

전남 무안 출신의 실력파 경제 관료인 김 실장은 코로나19 팬데믹이 닥친 문재인 정부 시절 기획재정부 1차관으로 경제위기 대응을 주도했다. 당시 정부는 한미 통화스와프를 맺고 135조원 규모의 금융시장 안정 패키지 등 대책을 내놓았다. 마스크 수급 대책을 총괄해 ‘거시경제 소방수’라는 별칭을 얻기도 했다.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재직 당시에도 2018년 초 가상화폐 대책이나 9·13 부동산 대책 등을 통해 위기 관리 능력을 인정받았다.

나윤석 기자
나윤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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