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은 6일 “역대급 기업 실적에 코스피는 8000포인트대를 기록하고 있지만, 환율은 1550원대를 형성하고 있다”며 “좋은 일도, 어려운 일도 모두 우리가 아직 가보지 않은 낯선 과제들”이라고 밝혔다.
김 실장은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이재명 정부의 1년에 대한 짧은 소회를 남겼다. 청와대 경제 라인의 수장이자 정책 컨트롤타워인 그는 “딱 1년 전 오늘 오후, 정책실장으로서의 일을 시작했다”며 “13분기 연속 소매판매 마이너스라는 암울한 거시지표와 급등하는 주택가격이라는 부조화 속에서, 어디서부터 실마리를 찾아야 할지 막막하기만 했다”고 회고했다. 이어 “몇 년 만에 양복에 넥타이를 매고 기자실에 서 있던 제 사진을 보니, 당시의 멍하고도 무거웠던 감정이 고스란히 떠오른다”며 “그리고 1년이 지난 오늘, 또 다른 풍경을 마주하고 있다”고 적었다.
김 실장은 “돌이켜보면, 곁에서 함께해 준 좋은 사람들이 있었기에 지난 1년을 헤쳐 올 수 있었다”며 “힘든 순간마다 시원한 물 한 모금 같은 격려를 건네주신 분들께 깊이 감사드린다. 덕분에 버텼다”고 감사의 뜻을 표했다.
전남 무안 출신의 실력파 경제 관료인 김 실장은 코로나19 팬데믹이 닥친 문재인 정부 시절 기획재정부 1차관으로 경제위기 대응을 주도했다. 당시 정부는 한미 통화스와프를 맺고 135조원 규모의 금융시장 안정 패키지 등 대책을 내놓았다. 마스크 수급 대책을 총괄해 ‘거시경제 소방수’라는 별칭을 얻기도 했다.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재직 당시에도 2018년 초 가상화폐 대책이나 9·13 부동산 대책 등을 통해 위기 관리 능력을 인정받았다.
나윤석 기자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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